‘인종차별-노쇼’, 벤투호가 정의구현 해줘야 할 상대들
입력 : 2022.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카타르에 입성한 벤투호가 한국과 악연이 있는 선수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6강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한국팬들에게 상처를 줬던 일부 선수에게 설욕을 해야 한다.

우루과이 핵심 미드필더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첫 경기에서 상대한다. 발데르데는 한국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그는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득점 이후 손으로 양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 비하를 의미했고, 당시 개최국 한국팬들을 향한 공격이나 다름 없었다.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내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그 여파는 남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는 지난 2019년 여름 유벤투스 내한 친선전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단 1분도 뛰지 않았고, 아무런 사과와 해명 없이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다. 호날두에게 호감을 가지던 수많은 한국팬들이 돌아섰다.

벤투호는 두 선수를 막아야 하지만, 쉽지 않다. 발베르데는 5년 전과 달리 세계 최고 미드필더 수준으로 성장했다. 호날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화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언제든 위협이 될 선수다.

한국이 16강으로 가려면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넘어서야 한다. 쉽지 않지만, 실력으로 두 선수와 악연을 끊어낼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