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손흥민 마스크 착샷 관심 ''벤탄쿠르가 말한 대로''
입력 : 2022.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벤투호 주장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블랙 마스크를 공개했다. 월드컵 상대들도 주목했다.

손흥민이 결전지인 카타르에 도착하자마자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10시간 만에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했고 준비한 마스크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안와골절을 입었다. 다급하게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최선의 결과를 안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마스크 착용은 불가피하지만 월드컵 출전 의지를 꺾을 정도는 아니다.

손흥민은 아직 왼쪽 눈가에 수술 자국이 선명하고 부기도 남아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니 승부사로 돌아갔다. 토트넘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마스크에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흰색으로 새겨졌다.

손흥민은 "마스크가 생각보다 편안하다. 카본으로 만들어 가볍다. 단단하고 어느 정도 충격을 보호해줄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준비에서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충분히 여유분도 있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부러질 일은 없다. 그렇게 되면 내 얼굴이 어떻게 된다는 거라 그러지 않길 바란다. 얼굴 형태가 달라져 마스크마다 디테일이 달라 번갈아 쓰면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마스크 착용은 비단 국내만 관심이 아니다. 조별리그 첫 상대 우루과이 언론 '엘 옵저바도르'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말대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했다. 우루과이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앞서 벤탄쿠르는 "대표팀에 오기 전에 손흥민과 대화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뛴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안다"라고 농담했다. 물론 둘이 같은 팀이라 친분이 있어 가능한 장난이었다. 벤탄쿠르는 곧바로 "손흥민은 내 절친이며 한국도 아주 역동적인 팀"이라고 했다.

손흥민도 벤탄쿠르와 관련해 "대표팀에 오기 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농담으로 '살살하라'는 말을 했다"며 "좋은 친구고 실력도 말할 것 없이 좋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았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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