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인터뷰] 해설로 월드컵 출격 이승우, “누구를 깔 생각 없어”
입력 : 2022.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이현민 기자= 대한의 늠름한 건아 이승우(24, 수원FC)가 ‘맛깔’나는 해설을 예고했다.

이승우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10월 27일 논산훈련소에 입소, 17일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이날 오후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날아왔고, 18일 0시 25분(한국시간)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 전 이승우가 취재진과 마주했다. 훈련소는 어땠느냐고 묻자 “가기 전에 많은 이야기(군대)를 들었다. 그곳에서 총 쏘고, 수류탄 던지고, 각개전투, 행군을 했다. 잘하고 왔다. 아쉽게도 사격은 어깨가 아파서 못 쏘게 했다. 불편함 없이(전우들과) 가깝게 잘 지냈다”고 웃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승우는 이번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지 못했다. 선수로 참가할 수 없지만, SBS 해설위원으로 대표팀 동료들의 16강을 염원할 계획이다.

해설위원 데뷔를 앞둔 이승우는 “선수로 갈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축구를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 않고 잘 모르는 분들도 있다. 축구에 더욱 편안히 다가가고, 축구를 알 수 있게끔 시청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철학은 명확했다. 그는 “굳이 누구를 깔(지적, 폄하) 생각은 없다. 의식하지 않고, 경기 흐름대로 해설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방송사와 해설진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다들(축구팬들, 시청자들) 어떤 경기가 재미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각자 생각이 다르다. 내가 가장 재미있는 해설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우는 대표팀 선·후배들이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랐다. 그는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같은 멤버, 포메이션, 선수들로 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 축구는 과거에 이런 적이 없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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