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킬러 조규성 ‘SON 동료’ 경계, “벤탄쿠르 여유 있어”
입력 : 2022.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전북현대)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소속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를 경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적응을 마쳤고, 이제 팀 조직력을 다지는데 한창이다.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 도하 알레글라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마주한 조규성은 “팀적으로 잘 뭉쳐야 한다. 감독님과 동료들의 메시지를 받아들여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17골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전북의 FA컵 우승도 견인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증명하는 일이 남았다.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손)흥민이 형이 월드컵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무대인지 알려준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연계 플레이에 중점을 두면서 팀을 편하게 도와주라는 점을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원톱을 두고 벤투호 붙박이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조규성은 “운동 외적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잘 지낸다. 경쟁자보다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형이 실수를 하더라도 늘 최고라고 응원하고, 서로 응원하면서 힘을 실어준다”고 웃었다.

만약, 조규성이 출전한다면 손흥민과 주거니 받거니 해야 한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공중볼이나 거친 몸싸움에 제약을 받는다. 조규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김)진수 형이 만약에 네가 들어가면 14km는 뛰어야 한다. 흥민이는 7km 밖에 못 뛴다고 웃으며 얘기했다. 공격수로서 골도 중요하지만,, 내가 잘해왔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모든 초점은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져 있다. 조규성은 어떤 수비수가 인상적이냐고 묻자 예상 밖의 답을 꺼냈다.

그는 “우루과이는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 좋다. 전력이 뛰어나다. 특정 수비수보다 미드필더인 벤탄쿠르가 인상적이다. 여유가 있고 전환 플레이와 공격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빠르다. 상대는 압박 속도도 매우 빠르다. 이런 점을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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