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소환한 스위스전 교훈, “오프사이드 없다 생각해, 심판 보지 말고”
입력 : 2022.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우루과이전을 앞둔 벤투호의 주의 사항은 집중력이다. 심판 판정보다 경기력에 집중해야 한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아시아 라이벌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도 우루과이전 승리로 사고 치려 한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달리 더 정확해진 판정으로 호평 받고 있다. 비디오판독(VAR)이 더 세밀해지고 정확해졌다. 특히, 오프사이드에서 반자동 시스템으로 미세한 오차까지 잡아내 승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았던 비결 중 하나다.

한국 축구는 국제대회에서 나쁜 습관으로 경기를 그르친 적이 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알렉산더 프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 전에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실점 당시 선수들이 잘못된 판정 인식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이는 K리그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은 선수들을 향해 불같이 화낸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이천수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루과이전을 앞둔 벤투호 선수들의 나쁜 습관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는 자신이 뛰었던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과거를 생각하면 아쉽다. 부심이 깃발을 들면 끝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이호가 공에 발 맞고 흐른 건데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선수들이 판단하고 할 수 있는 경험이 없었다”라며 “우리가 다 멈췄고, 골 넣었던 스위스 선수(알렉산더 프라이)도 민망하게 넣었다. 우리 팀 맞고 흐른 거라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라며 아쉬웠던 그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경험이 있기에 벤투호에 셀프 판정을 더 경계했다. 이천수는 “현재 VAR이 정밀하게 확인하기에 선수들은 끝까지 플레이 해야 한다. FIFA에서 하는 축구는 오프사이드 없다 생각하라. 판단은 기계가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은 좀 만 오프사이드 같으면 다들 손 든다. 넘어지면 심판 보고 있다. 그런 팀일수록 경기력이 좋을 수 없다. 선수들은 경기력에만 신경 쓰면 된다”라고 주의를 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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