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리뷰] '케인 침묵' 잉글랜드, 미국 징크스 또 못깼다…0-0 무승부
입력 : 2022.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코르)] 이현민 기자= 월드컵 본선에서 미국에 첫 승리를 기록하겠다던 잉글랜드가 징크스에 또 막혔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첫 경기에서 이란을 대파한 잉글랜드는 내친김에 2연승으로 16강 조기 진출을 노렸다. 무조건 승리를 위해 이란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발목 부상 우려가 컸던 해리 케인도 그대로 나왔다.

첫 승이 필요한 미국 역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티모시 웨아, 유누스 무사, 웨스턴 맥케니 등 주축을 모두 출전시켜 응수했다.

전반 초반 흐름은 잉글랜드가 몰고 갔다. 전반 9분 주드 벨링엄과 부카요 사카가 호흡으로 만든 기회를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몸을 날린 미국 수비에 막혔지만 분위기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출발은 산뜻했지만 전반 중반 이후 미국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미국은 빠른 측면 돌파와 좌우 전환으로 반격했고 맥케니, 무사, 풀리시치가 날카로운 슈팅을 퍼붓기 시작했다. 전반 33분 무사의 패스를 받은 풀리시치의 강력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잉글랜드도 전반 막바지 사카와 메이슨 마운트가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세를 펴는 미국에 고전했다.

답답한 미국은 후반 23분 잭 그릴리시와 조던 헨더슨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가져오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린 잉글랜드는 끝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냈다.

결국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미국을 잡지 못했다. 이번 경기 포함해 역대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8승2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월드컵에서는 2무1패로 무승 징크스가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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