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알제리 교훈, 벤투호도 ''가나전 더 어려울 것'' 이구동성
입력 : 2022.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희망을 본 벤투호가 아프리카 다크호스 가나를 만난다. 가나전을 앞두고 8년 전 아픈 교훈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가나 모두 16강행을 위해서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한국은 1무, 가나는 1패를 안고 있어 패하면 16강 전망이 불투명해진다. 특히, 가나는 한국전마저 패하면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기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당초 한국에 가나는 1승재물로 거론된 팀이다. 가나는 FIFA 랭킹 61위로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가장 낮은 순위다.

그러나 가나는 생각보다 전력이 강했다.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했지만, 막판까지 포르투갈을 궁지에 몰 정도로 저력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함과 힘, 스피드가 강점이다.

한국은 8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알제리도 한국의 1승 제물로 거론된 팀이었지만, 힘과 스피드를 앞세워 전반에만 3골로 한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번 가나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안 나오리라는 법은 없다.

다행히 벤투호에 가나 상대 방심은 없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 이후 인터뷰에서 “가나는 강한 팀이다.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에서 빠르기에 잘 준비해 한다”라고 방심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민재 역시 “가나는 우루과이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가나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귀화 선수들을 대거 합류 시켰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아프리카 팀(토고, 나이지리아, 알제리) 상대로 1승 1무 1패로 쉽지 않은 접전을 치렀다. 8년 전 아픈 교훈이 가나전 승리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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