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입단한 스완슨, “이적한 이유, 돌아가신 할아버지 영향”
입력 : 2022.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이제 시카고 컵스의 새로운 주전 유격수가 된 댄스비 스완슨이 이날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완슨은 22일(한국시간) 시카고에 위치한 구단 기자회견실에서 처음으로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정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 7년 1억 7,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는 해당 계약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완슨은 “할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팀은 애틀랜타였다. 하지만 그는 컵스 경기를 자주 시청했고, 컵스는 그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팀이었다. 애틀랜타에서 우승을 이뤘고, 컵스에서도 같은 것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완슨은 최근 결혼식을 올렸고, 시카고 레드 스타즈에서 축구선수로 뛰는 아내 말로리 퓨와 같은 지역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스완슨의 할아버지는 결혼식 다음 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자라오면서 야구에 대한 사랑을 배웠다고 전했다. 스완슨은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는 이웃이었던 할아버지 집에 달려가서 땅볼을 쳐달라고 말했다. 그 당시에 컵스 경기가 TV로 중계되던 것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완슨은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두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내게는 전부인 거 같다. 의미가 매우 크다. 컵스에 입단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펼쳐질 일이 너무 기대된다. 오늘 처음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아봤고, 아내와 함께 ‘이곳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 특별한 여정에 흥분된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스완슨은 2016년에 데뷔해 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머물렀다. 통산 827경기 타율 0.255 102홈런 411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77 25홈런 96타점 99득점 OPS 0.776의 성적을 거두며 생애 첫 올스타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시카고 컵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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