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팅업체, WBC 배당 예상 '미국 1위, 일본 3위'...한국은?
입력 : 2022.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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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우승 배당이 16배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방송사 폭스 스포츠(FOX SPORTS) 계열의 스포츠 베팅업체 '폭스 베트(FOX BET)'는 홈페이지를 통해 WBC 우승 배당률을 공개했다. 28일(현지 시간) 기준 한국의 우승 배당은 '+1500'으로 쿠바, 베네수엘라와 공동 5위에 올랐다. 세 나라의 우승에 10달러를 걸면 160달러를 받는다는 것으로, 우승 배당이 16배라는 뜻이다.

스포츠 베팅에서 우승 배당은 높으면 높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반면 우승 배당이 낮은 팀일수록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는 뜻이다.

폭스 베트의 예상에서 우승 배당이 가장 낮은 팀은 2017년 WBC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미국이었다. 미국의 우승 배당은 +260으로 3.6배에 불과했다. 도미니카공화국(3.75배), 일본(5.5배), 푸에르토리코(9배)가 미국의 뒤를 이었다.

'올 인(ALL IN)'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미국 대표팀은 주장 마이크 트라웃을 필두로 무키 베츠,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 터너, J.T.리얼무토, 카일 슈와버, 피트 알론소, 놀란 아레나도, 폴 골드슈미트 등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배당률 2위 도미니카 공화국 역시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훌리오 로드리게스, 루이스 카스티요, 라파엘 데버스, 샌디 알칸타라 등 미국 못지 않은 화려한 선수단으로 2013년에 이어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06년, 200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성장한 오타니 쇼헤이를 중심으로 다르빗슈 유, 스즈키 세이야 등 현역 빅리거들의 합류가 예정되어 있다.

2013년, 2017년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푸에르토리코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아마 야구의 최강이라 불렸던 쿠바는 이번 대회에 미국으로 망명한 선수들이 출전 허가를 받으며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B조에 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 9~13일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한일전은 3월 10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A조에 속한 쿠바가 8강에 진출한다면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크다.

C조에 속한 미국과 D조의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는 4강까지 오르면 아시아 국가 또는 쿠바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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