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잃은’ SF 팬들, “팀 역사에 남을 선수,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다”
입력 : 2023.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랜든 벨트가 올 시즌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 등 다수 언론은 1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 선수 벨트와 1년 9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벨트는 2011년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만을 입고 뛰었다. 그는 통산 타율 0.261 175홈런 584타점 OPS 0.814의 성적을 거뒀고, 올스타 1회,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78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13 8홈런 OPS 0.676으로 추락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좋은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고,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많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공식적인 주장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유니폼에 절연 테이프로 캡틴을 뜻하는 ‘C’ 마크를 하기도 했고, 실제로 팀을 이끌었다.

이 모습은 많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기쁘게 했고, 그의 별명 ‘기린’ 인형 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팬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SNS를 통해 “정말 많이 슬프다”, “그가 이 팀에서 은퇴 시즌까지 함께 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에게 더 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이별해야 할 시간”, “그는 샌프란시스코 역사에 남을 선수”, “버스터 포지만큼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그리울 것”이라며 슬퍼했다.

한편, 토론토로 향하게 된 벨트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루를 나눌 것으로 보이고, 지명타자로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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