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격수 영입 안했어?”라는 질문에 STL 사장, “에드먼 있잖아!”
입력 : 2023.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야디어 몰리나를 대체하기 위해 윌슨 콘트레라스를 영입했지만, 유격수 빅4를 위해 움직이지 않았다. 구단은 그 이유로 토미 에드먼을 꼽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한국시간)부터 3일동안 ‘윈터 웜업’ 행사를 개최해 팬 사인회 등 팬들과 만났다. 존 모젤리악 사장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기자들을 만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카를로스 코레아, 댄스비 스완슨, 잰더 보가츠, 트레이 터너 등을 노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구단은 움직이지 않았다. 은퇴를 선언한 몰리나를 대체하기 위해 콘트레라스를 영입한 것이 거의 유일한 영입이다.

모젤리악 사장은 “구단이 지출을 꺼린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효과가 큰 선수에게만 지갑을 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격수 포지션에 관해 질문을 받았고, 그는 “시장에 스타들이 즐비했다는 사실을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은 토미 에드먼에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선발투수도 비슷한 생각이다. 우리는 이미 선발투수를 6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재능과 뎁스과 충분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인트루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드먼은 유격수로 분류되고 있다. 주 포지션은 2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지난해에는 유격수로도 80경기에 출장한 기록이 있다. 소화 이닝은 오히려 유격수가 더 길다. 유격수 수비 지표도 좋다. 지난 시즌 유격수 DRS 6으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65 13홈런 57타점 95득점 OPS 0.725의 성적을 거둬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전 유격수 에드먼을 내세우는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마크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하며 쓸쓸하게 가을 야구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한편, 에드먼은 오는 3월 개최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거 키스톤 콤비를 구성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