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1위 유망주→장기 계약→약물 복용…추락한 거포, 밀워키에서 DFA
입력 : 2023.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과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최고 유망주였던 존 싱글턴이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새롭게 자리 잡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도 지명할당됐다.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외야수 브라이언 앤더슨 영입을 공식화했다. 팀의 40인 로스터가 가득 찼고, 자리를 만들기 위해 싱글턴을 DFA했다.

싱글턴은 2013년 휴스턴의 1위 유망주로, 카를로스 코레아, 조지 스프링어,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맥스 스태시, 조 머스그로브 등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휴스턴은 그가 데뷔하기도 전인 2014년 5년 1,000만 달러, 옵션 포함 최대 8년 3,5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싱글턴은 2014년 데뷔 후 타율 0.165, 2015년에도 타율 0.191을 기록하며 추락했고, 두 시즌을 끝으로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통산 타율 0.171 14홈런 50타점 OPS 0.621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 터졌다.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어 징계를 받았고, 마리화나 유통, 음주 사건까지 터지면서 급격히 추락했다. 싱글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3번째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100경기 출장정지를 받아, 결국, 방출통보를 받았다.

밀워키는 2021시즌 종료 후 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재기에 도전했다. 싱글턴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19 24홈런 87타점 OPS 0.809의 성적을 거뒀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DFA 처리됐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제 밀워키는 그를 트레이드하거나 웨이버 처리할 수 있다. 1루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싱글턴은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일 수 있다. 저렴한 선수를 원한다면, 복권을 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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