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좌익수 보강 실패?…캐시먼 단장, ”힉스가 선발로 뛸 것”
입력 : 2023.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계약,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하며 바쁜 오프시즌을 보냈지만, 현재로선 좌익수 보강 계획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24일(한국시간) 라디오 ‘시리우스 XM’에 출연해 오프시즌에 관련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좌익수 포지션 질문을 받았고, “힉스가 아마 좌익수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그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힉스는 2016년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중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지난 2019년 7년 7,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해당 계약은 2025년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힉스는 계약이 시작된 2019년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날이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100경기가 넘는 130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6 8홈런 OPS 0.643에 그쳤고, 중견수 자리를 해리슨 베이더에게 내줬다. 자연스럽게 좌익수로 포지션을 이동했지만, 양키스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고, 꾸준히 FA와 트레이드 시장을 주시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미네소타 트윈스 맥스 케플러를 트레이드 영입하기 위해 실제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상에 부담을 느꼈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쥬릭슨 프로파를 영입 명단에 추가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키스는 내부에서 좌익수를 찾기로 했고, 힉스가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캐시먼 단장은 “힉스는 좋은 선수지만,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올해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힉스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힉스는 과거 한 시즌 홈런 27개를 때려내기도 했던 외야수였다. 여기에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보유하고 있어 정말 부상만 없다면, 양키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단, 양키스는 좌익수 힉스, 중견수 베이더, 우익수 저지로 구성된 외야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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