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일까 고집일까... 포스테코글루, “어떤 상황에서든지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입력 : 2023.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 시간) “첼시와의 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을 당했음에도 라인을 계속해서 올렸던 그의 전술은 경기 이후에도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어떤 상황을 맞이하든지 상관없이 자신의 철학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로메로가 엔조에게 날린 위험한 태클로 인한 다이렉트 레드카드와 우도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9명의 선수로 첼시와 맞서 싸웠다.

그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거의 하프라인까지 올리며 첼시에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었고 경기 중반까지 이 전술이 먹혀들어 가며 첼시가 고전했었다. 하지만 스털링이 한 번의 뒷공간 침투로 토트넘을 뚫은 후 토트넘은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토트넘은 그 경기로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이 끊겼고 그다음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도 공격다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여전히 고수하는 그림이다. 그는 ‘올 킥킹 팟캐스트’에서 “내부적으로 그 경기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겠지만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내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게 우리의 정체성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물론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핵심 선수 몇 명이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혹은 어떤 상대와 붙게 되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할 것이다. 내게는 전적으로 무언가를 신뢰하고 있는 9명의 선수들이 있었고 이는 결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좋은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첼시전에서 8명이 되었어도 라인을 올렸을 거냐고? 나는 경기 후에 5명이 남더라도 라인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었던 걸 기억한다. 나는 축구 철학의 측면에서 이런 나의 관점을 설명해 주려고 노력한다. 나는 한가지 철학을 지키는데 매우 엄격한 편이다. 나는 축구 서적으로 가득한 도서관에 갔고 그곳에서도 공격 축구만을 다루는 구역에 집착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 대해 매디슨이 이전의 인터뷰를 통해서 설명했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압박이) 주요 메시지 중 하나다. 그가 감독을 맡았던 팀들을 돌아보면 항상 전방 압박을 하는 팀들이었다. 부임 첫날 그는 경기의 어떤 단계에서도 높은 압박은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프리시즌에 2대 0으로 앞서고 조금 여유를 부리다가 하프타임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경기가 생각난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감독도 과거에 토트넘이 그랬던 것처럼 경기 내내 압박을 계속하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매디슨, 반 더 벤 등등 핵심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아스톤 빌라-맨시티-웨스트햄-뉴캐슬을 차례로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오지 못한다면 비판은 따라올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