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측면 활용 미쳤다!’... 싱가포르 무너뜨린 ‘컨디션 12시’ 손흥민-이강인
입력 : 2024.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김도훈 호의 첫 스타트가 순조롭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처음부터 싱가포르를 압박했다. 클린스만과 다르게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이 좁혀졌으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볼을 탈취하려고 노력했다. 정우영-황인범의 중원 조합이 공을 유기적으로 돌게 했다.

공격 전술은 간단했지만 강력했다. 좌우 윙어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간격을 넓게 벌렸으며 좌우 풀백인 김진수와 황재원도 라인을 높이 올렸다. 손흥민과 이강인 끊임없이 스프린트를 했으며 모든 선수들도 측면으로 공을 주려고 노력했다.





특히 정우영과 황인범이 원터치로 빠르게 방향 전환을 했으며 윙어들이 공을 받으면 빠르게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하며 윙어들을 도왔다. 전반에 나온 2골은 모두 사이드에서 나왔다. 첫 골은 전반 9분 만에 나왔다. 주민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이강인에게 넘겨줬고 이강인이 두 명을 제치는 드리블과 함께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1-0을 만들었다.

추가골도 역시 사이드에서 크로스였다. 전반 19분 왼쪽 사이드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불러들인 후 비어있는 김진수에게 넘겨줬고 김진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주민규의 헤더 데뷔골을 더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특히 왼쪽 측면의 손흥민을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7분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마치 손흥민을 본 해리 케인처럼 엄청난 전진 패스를 날렸으며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감아차기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8분에도 주민규-이강인 조합이었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비어있던 이강인에게 바로 넘겨줬고 이강인이 강한 슈팅으로 4-0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세리머니가 끝나기도 전에 또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전방 압박이 통했다. 후반 10분 이강인-이재성-주민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압박을 시도했고 공을 탈취한 이재성이 손흥민에게 공을 넘겨줬다. 손흥민이 이번에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감아차기 슈팅을 기록하며 5-0까지 스코어를 늘렸다.



이강인은 교체됐지만 왼쪽 측면의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또 똑같은 패턴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강한 슈팅을 날렸고 아쉽게 싱가포르의 키퍼가 슈팅을 쳐내며 해트트릭에 실패했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12분 손흥민은 후반 32분에 교체 아웃되며 싱가포르전을 마무리했지만 두 선수 합쳐 4골을 합작 지으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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