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이게 바로 코리안 해리 케인+제이미 바디’... 주민규가 해결한 최전방 고민
입력 : 2024.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주민규가 클래스를 보여줬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당연 돋보이는 선수는 이강인-손흥민도 있었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지난 3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그동안 득점왕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은 그의 발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3월 A매치에서 33세 343일 만에 데뷔전을 치른 그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의 6월 A매치 경기에서도 이름을 올렸고 이제 데뷔골을 넣기 위해 출격했다.

주민규는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무작정 압박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공간을 차단하기 위해 움직였으며 이재성-손흥민-이강인과 함께 협력 수비를 하며 한국의 소유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민규는 바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 9분 주민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이강인에게 넘겨줬고 이강인이 두 명을 제치는 드리블과 함께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1-0을 만들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주민규의 데뷔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9분 왼쪽 사이드에서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불러들인 후 비어있는 김진수에게 넘겨줬고 김진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주민규의 헤더 데뷔골을 더하며 2-0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마치 손흥민을 본 해리 케인처럼 엄청난 전진 패스를 날렸으며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감아차기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8분에도 주민규-이강인 조합이었다. 주민규가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비어있던 이강인에게 바로 넘겨줬고 이강인이 강한 슈팅으로 4-0을 만들었다.



주민규는 후반 13분에 교체됐지만 58분을 뛰면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마치 해리 케인과 같은 최고의 연계력을 보여줬으며 득점도 기록하며 ‘n년좌’라고 불리는 제이미 바디를 연상하게 했다.

주민규는 비록 34살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월드컵이 2년 남은 현시점에 주민규가 앞으로의 경기에서 오늘 경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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