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짜증 나서 그냥 약물 검사실 부숴버렸다”... 매번 무작위 검사받았던 루니, 결국 분노 폭발
입력 : 2024.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웨인 루니가 자신의 다혈질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웨인 루니는 경기장 안에서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였고 경기장 밖에서도 다혈질적인 성격을 보여주며 유로 대회에서 약물 검사실을 부수고 벌금을 물게 된 적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120경기 동안 53골을 넣으며 바비 찰튼 경을 제치고 잉글랜드 최고의 득점왕에 올랐다.

루니는 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루니를 따돌리기 전까지 이 타이틀을 유지했으며, 현재 플리머스 아가일의 새 감독인 루니는 잉글랜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에서도 2위에 올라와 있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로 여러 대회에 출전했으며, 유로 2004에서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황금세대였던 잉글랜드가 최악의 팀워크로 무너지면서 루니의 A매치 커리어도 동시에 망가졌다.

2006년 월드컵에서 루니는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은 채 대회에 참가했고,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리카르도 카르발류의 사타구니를 발로 찍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가 독일에 2-4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프랭크 램파드의 골라인을 넘은 슛이 오심이 아닌 정심으로 인정되었다면 전반전까지 2-2 무승부가 되었을 것이었다.

유로 2012에서는 잉글랜드가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루니가 잉글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는 유로 2016이었는데,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은 아이슬란드에 밀려 16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루니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마지막 A매치 골을 넣었고, 루니는 경기 후 약물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잘 나타내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루니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동안 약물 검사를 받기 위해 자주 호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잉글랜드가 웨일스에 2-1로 승리한 후 또 약물 검사를 위해 불려나갔고 전 아스널 미드필더이자 웨일스 국가대표였던 아론 램지는 루니가 약물 검사실을 부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이상한 점은 그 토너먼트의 모든 경기에서 내가 약물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이었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무작위 검사라고는 하지만 매번 내 이름이 거론되곤 했다. 웨일스 경기가 끝나고 너무 짜증이 나서 검사실을 부숴버렸다”라고 밝혔다.

루니는 이어서 “웨일스 선수 중 한 명인 아론 램지가 그 안에 있었는데, 내가 ‘젠장’하고 TV를 껐다. 전부 다 부쉈다. 청구서를 받았다. 그리고 또 다른 UEFA 경고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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