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중국 원정팬들 야유+욕설에 '손가락 3-0' 손흥민, “홈에서 야유는 우리 팬들 무시''
입력 : 2024.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김도훈호가 3300명 중국 원정 팬들의 욕설과 야유를 실력으로 혼내줬다. 이를 본 손흥민도 참지 않았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최종예선을 탑 시드 사수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은 경기는 물론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자에 온 3,300명 중국 원정 팬들은 한국 선수들이 볼 잡을 때마다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다. 심지어 한국 홈 관중들에게까지 욕설하며 비매너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이를 본 손흥민은 그대로 넘어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을 향해 웃었고, 손가락을 세 개 펼쳐 보였다. 지난 원정에서 3-0 승리하듯이 똑같이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설명했다. 그는 “야유를 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 야유를 안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홈 경기장에서 야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팬들도 같이 무시했다”라며 중국 팬들의 비매너를 직격했다.

이어 그는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 보여주고 싶었다. 제스쳐로 보여줬다. 좋은 경기 했고, 승리가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받아들였다”라며 침착한 멘트로 다시 한 번 중국에 일침했다.

그는 많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손흥민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스를 살렸다면 큰 점수차로 이길 수 있었다. 결과로 많은 것들이 바뀐다. 선수들에 고맙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도 고생하셨다”라고 아쉬워 했으나 하나된 팀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경기 소감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단단한 모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않았다. 긍정적인 경기했다.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승리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스를 살렸다면 큰 점수차로 이길 수 있었다. 결과로 많은 것들이 바뀐다. 선수들에 고맙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도 고생하셨다. 2경기 무실점과 많은 득점으로 마무리 해서 좋다. 한국에서 시즌 마무리 해서 기분 좋다. 한 시즌 유종의 미를 잘 거뒀다 생각한다.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중국 팬들 야유에도 웃으며 대응했는데?
야유를 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 야유를 안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홈 경기장에서 야유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팬들도 같이 무시했다. 같은 대한민국 선수로 보여주고 싶었다. 제스쳐로 보여줬다. 좋은 경기 했고, 승리가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보면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받아들였다.

-김도훈 감독이 방향성을 설명했는데, 선수 입장에서 생각은?
축구를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입혀져야 할 옷이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배우면서 규칙적인 행동들이 중요하다. 축구를 하면서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많은 색깔 옷들 입는다. 감독님의 예시는 가장 기본적이다. 선수들이 능력 있지만, 규율과 약속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정확하게 정해야 한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비교할 건 아니지만, 미리 대비하면서 배우고 있다. 한 선수가 떠나면 메꿀 선수를 구성하고 짜 놓는 것처럼 대표팀도 그런 식으로 되면 수월하지 않을까.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해야 할 지 구체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으니 감안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선택도 중요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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