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잉글랜드 선배들’ 저격...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참전했다 “외부의 말 들을 필요 없어”
입력 : 2024.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잉글랜드 레전드들의 말을 들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 시간)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판한 레전드 게리 리네커의 발언에 반격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 예선 C조 2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잉글랜드는 초반에 우위를 점했지만 덴마크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덴마크의 모르텐 히울만이 멋진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잉글랜드의 1위 사수가 실패로 끝났다.





결국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유로에 출전했지만 세르비아를 간신히 넘기고 덴마크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리네커는 잉글랜드 선수들과 감독의 전술적 취약성에 대해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그는 “팀 단위로 압박하고 싶다면 일단 스트라이커부터 먼저 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전반에 케인은 전혀 압박을 하지 않았고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팀이 점점 아래로 주저앉으니 케인은 오히려 더 아래로 내려왔다. 그래서 공을 뺏어도 전방에 받아줄 선수가 없어서 공을 보낼 곳이 없다.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리네커는 이어서 “솔직히 말해서 케인은 훨씬 더 잘해야 한다. 케인의 움직임은 너무 제한적이었다. 원래 침투를 자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뒤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없었다. 심지어 공을 받으러 밑으로 내려올 때도 무기력하게 느릿느릿 내려온다. 그런 움직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 비판들을 들은 케인은 잉글랜드 선배들을 향해 “나는 영국 어떤 선수에게도, 특히 영국 셔츠를 입고 영국에서 뛰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선수에게 결코 무례한 행동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항상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정직하게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전 잉글랜드 선수라는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리네커의 말에 대해 해명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이 우리가 처한 세상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한 것은 토너먼트에서 이 선수들을 이끄는 것이다. 우리는 유명한 팀이다. 나는 그런 생활에 매우 익숙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내 자신이 가장 큰 비평가이고 대부분의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그것이 팀을 코치하고 성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가장 논란이 된 결정 중 하나는 키어런 트리피어를 계속해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필 포든은 왼쪽 측면에서 뛰면서 평소보다 효율성이 떨어졌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데클란 라이스의 미드필드 조합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 시간) 슬로베니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순식간에 3등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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