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게이트 감독, 결국 아놀드 희생양으로 삼았다... “코너 갤러거가 선발로 출전 예정”
입력 : 2024.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결국 알렉산더 아놀드가 희생양이 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 시간)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대신 코너 갤러거를 투입시켜 미드필드에 변화를 가져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유로 2024에 출전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아직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력은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세르비아와의 개막전 승리와 덴마크와의 무승부에서 특정 핵심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 포지션에 기용한 결정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적 선택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된 결정 중 하나는 키어런 트리피어를 계속해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필 포든은 왼쪽 측면에서 뛰면서 평소보다 효율성이 떨어졌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데클란 라이스의 미드필드 조합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제 루크 쇼가 대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훈련에 합류하면서 26명의 선수 전원이 월요일에 처음으로 훈련했다. 쇼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난 후 햄스트링 문제로 고생하고 있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아직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전직 선수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큰 결단을 내렸다. 리버풀의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결국 벤치로 내려가며 첼시의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로 교체될 것으로 된다.

또한 파머와 앤서니 고든은 지금까지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았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 두 선수를 이번 경기에서도 벤치에 앉힐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제외하고 두 조별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든도 결국 위치를 바꾸지 못하고 똑같이 출전할 예정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대회에서 포든의 부진에 대해 팀 전체가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내야 하며 한 선수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결론지었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사우스게이트는 “포든은 우리를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다. 그는 얼마 전 우리에게 누구 못지않게 큰 위협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으로서 더 많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한 선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종종 잘못된 논의에 빠지는 부분이다. 이것은 팀이 기능하고, 팀이 함께 일하고, 팀이 결과를 얻는 것에 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는 이어서 “개인에 관한 것이라면 성공할 수 없다. 우리의 발전, 큰 밤, 토너먼트는 팀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도 있지만 팀으로서의 성과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26일(한국 시간) 슬로베니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순식간에 3등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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