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주되는데 혼자 ‘멀뚱멀뚱’... 가만히 서 있는 이유 공개→“네덜란드어를 할 줄 몰라”
입력 : 2024.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제레미 프림퐁은 네덜란드 사람이지만 네덜란드어를 마스터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팬들은 제레미 프림퐁이 네덜란드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제 그 이유를 알아냈다”라고 보도했다.

프림퐁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불리는 선수이며 레버쿠젠에서 9골을 넣고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림퐁은 2022년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차출되지 못했지만 2023/24 시즌의 활약으로 이번 유로 2024의 대표팀으로 선발됐고 폴란드와의 개막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가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킥오프 전 프림퐁과 팀 동료들이 국가를 부르기 위해 줄을 서는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팬들과 프림퐁을 지켜봤었던 사람들은 모두 프림퐁의 첫 대회 선발 출전 소식에 반가워했다.

TV 시청자들은 프랑스 경기 전에 프림퐁이 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고, 이제 그 이유를 알아냈다. 그 이유는 바로 프림퐁이 네덜란드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얼핏 들으면 이상하게 느낄 수 있지만, 프림퐁은 이전에 자신이 네덜란드어를 마스터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프림퐁은 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집에서는 영어를 사용했다. 그리고 트위라는 가나 언어도 있었다. 어머니는 보통 내게 그 말을 하셨지만 형제자매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아직 네덜란드어를 연습하고 있다. 네덜란드어를 조금 할 줄 안다. 만약 대표팀에서 뛰게 된다면 네덜란드어를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림퐁은 일곱 살 때 다섯 남매와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네덜란드인인 프림퐁은 성장기의 대부분을 맨체스터에서 보내며 영어를 익혔지만 네덜란드어를 연습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9살에 맨체스터 시티 유스 선수로 입단한 그는 18살에 맨시티를 떠나 셀틱에 입단했다. 프림퐁은 잉글랜드나 가나 대표로 뛸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한편 SNS에서 팬들은 프랑스 전에서 프림퐁이 네덜란드 국가를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한 팬은 "프림퐁은 국가를 모른다니..."라는 글을 남겼고, 다른 팬은 “프림퐁은 의도치 않게 사람들을 웃겼다. 팀 국가를 한 마디도 모른 채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웃긴다” 등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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