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축구의 보물' 무리뉴 품 떠나 라드니치키 임대... 조진호, '황인범-설영우-고영준'과 맞대결 펼친다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유망주 조진호(20)가 라드니치키로 임대를 떠났다.

라드니치키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03년생 어린 유망주 조진호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원소속팀 페네르바체와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조진호는 전북 현대 유소년팀 출신으로 미드필더 전방위에 윙백을 겸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이다. 그는 일찍이 U-14, U-17 등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어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탈압박 및 패싱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국내 무대보단 해외 무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이후 실제 조진호를 향해 유럽 다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이다.


결국 조진호는 2022년 3월 페네르바체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조진호가 구단 유소년팀에 합류했다. 튀르키예 축구연맹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조진호는 2021/22 시즌 잔여기간 동안 U-19 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진호는 튀르키예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26년 6월까지 구단과의 동행을 약속했다. 다만 페네르바체엔 수준급 미드필더가 즐비한 상태였기에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페네르바체는 조진호를 세르비아 노비 파자르로 임대 보내 출전 경험을 제공했다.


조진호는 노비 파자르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1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임대 계약이 만료되자, 그는 원소속팀인 페네르바체로 복귀했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31승 6무 1패(승점 99점)의 기록으로 역대급 레이스를 펼쳤다. 다만 최대 라이벌 갈라타사라이가 33승 3무 2패(승점 102점)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페네르바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조세 무리뉴, 찰라르 쇠윈쥐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다시 한번 조진호는 임대를 감행했다.


행선지는 세르비아 라드니치키이다. 라드니치키는 세르비아 1부 리그 소속으로 과거 자국 내 명문 구단으로 불렸으나 최근 강등을 겪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조진호가 라드니치키에 입단하게 됨에 따라 황인범, 설영우(이상 즈베즈다), 고영준(파르티잔) 등과의 리그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드니치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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