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기자군' 더브라위너, 유로 탈락 후 '황금 세대' 언급한 질문에 폭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은?'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33)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에이스 더브라위너가 팀의 유로 2024 탈락 후 기자회견장에서 멍청하다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배했다.

벨기에는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도 이번 대회 내내 이어져 온 무기력한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일명 '황금 세대'라고 불리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렸던 벨기에의 조별 리그 3경기는 처참했다.


1차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선 0-1 패하며 일격을 당했고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살아나는가 싶더니 3차전 우크라이나와 득점 없이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도 벨기에는 프랑스의 포백 수비진에 막혀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벨기에는 후반 40분 상대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날린 슈팅이 얀 베르통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짐을 싸야 했다.


이에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체에서 선수단에 비판을 가했다. 특히 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서야 했던 '주장' 더브라위너를 대하는 태도는 냉혹하기 그지없었다.


'스포츠 이탈리아'의 탄크레디 팔메리 기자는 "황금 세대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냐?"라고 물었고 더브라위너는 "그러면 뭐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은 황금 세대가 아니냐?'라며 "멍청하네"라고 화답했다.

이후 팔메리 기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더브라위너는 내게 멍청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말한 팀들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던 팀이다"라고 반박했다.


평소 인터뷰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더브라위너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것엔 이유가 있다. 벨기에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멤버를 지녔음에도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유로 2016, 8강 탈락,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3위, 유로 2020, 4강 탈락,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엔 조별 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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