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몰락을 지켜보기 힘든 걸까' 퍼거슨, '호날두 월드컵 출전 어려울 것'... ''축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알렉스 퍼거슨(82) 감독의 제자 사랑은 끝이 없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은 이번 유로 2024가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치르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진입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승부차기까지 진입하지 않은 채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연장 전반 14분 디오고 조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을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락에게 막혀 좌절됐다. 경기 후 호날두를 향한 비판과 포르투갈의 선수 기용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마흔 살을 바라보는 호날두가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활약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호날두는 이날 경기를 비롯해 이번 유로 대회 4경기에 모두 출전해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프리킥, 페널티킥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믿기 어려운 부진이다.


이를 지켜본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2026년 월드컵까지 뛰는 것을 상상하긴 어렵다. 축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빠르고 더욱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다. 또한 중앙 공격수를 위한 공간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공격수는 나이가 들면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수비수 보다 어렵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호날두가 만일 1, 2개의 트로피를 더 얻는다고 해도 그에게 있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미 호날두는 유니크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