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21)가 '사자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문동주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캡틴' 채은성의 멀티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6-4로 승리를 거뒀고, 문동주는 시즌 6승(7패)을 수확했다.
한화는 1회 초부터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문동주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1회 말 김지찬에게 볼넷, 윤정빈에게 몸에 맞는 볼,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민호를 파울 뜬공르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김영웅을 넘지 못하고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지는 1사 1, 3루서 문동주는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김현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윤정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3회는 탈삼진쇼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문동주는 다음 타자 강민호를 상대로 전광판 기준 159km/h 강속구를 뿌렸지만 중전안타를 맞았다. 보크까지 범해 1사 2루에 몰린 문동주는 김영웅과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이성규도 6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4회 초 한화는 채은성의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4회 말 문동주는 이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류지혁과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지찬과 풀카운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5회 초 선두타자 윤정빈의 땅볼을 직접 잡으려다 미끄러졌다. 서둘러 1루에 송구했지만 이마저도 빗나가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문동주는 강민호를 넘지 못하고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3루까지 노리던 강민호가 런다운에 걸려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동주는 안주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6회 초 공격에서 채은성이 스코어 4-3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문동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채은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 초 연타석 홈런(1점)까지 터뜨렸다. 9회 초 장진혁의 홈런으로 6-3까지 달아난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이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6-4로 승리했다.
2년 차였던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하며 류현진(2006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출신 신인왕에 등극했던 문동주는 올 시즌 17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6.01의 성적을 거두며 혹독한 3년 차 성장통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4월 2패 평균자책점 9.97로 부진했던 문동주는 2군에 내려갔다 온 뒤 5월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45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5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6.91로 다시 흔들렸다.
월별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별로도 이른바 '퐁당퐁당' 행보가 계속됐다. 6월 2일 삼성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호투를 펼친 뒤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1피안타를 내주며 5⅔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4일 SSG 랜더스전(6이닝 8실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문동주는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26일 두산 베어스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7월에도 기복은 이어졌다. 문동주는 7월 12일 LG 트윈스전 7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4연패를 끊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허나 19일 KIA 타이거즈전은 5이닝 4실점으로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인 문동주는 8월 2경기서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지난 1일 KT 위즈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8일 삼성전도 5이닝 2자책으로 선발 2연승에 성공했다.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올 시즌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었다.
한편, 문동주는 이날(8일) 호투로 삼성전에 강한 '사자 사냥꾼'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앞서 문동주는 삼성을 상대로 2022년 1경기 1이닝 무실점, 2023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11이닝 무실점), 그리고 올해 1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었다. 비록 이날 첫 실점(3실점)을 기록했으나, 통산 삼성전 성적은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0.75(24이닝 2자책)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캡틴' 채은성의 멀티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6-4로 승리를 거뒀고, 문동주는 시즌 6승(7패)을 수확했다.
한화는 1회 초부터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문동주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1회 말 김지찬에게 볼넷, 윤정빈에게 몸에 맞는 볼,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민호를 파울 뜬공르로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김영웅을 넘지 못하고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지는 1사 1, 3루서 문동주는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이재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김현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윤정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3회는 탈삼진쇼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구자욱을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문동주는 다음 타자 강민호를 상대로 전광판 기준 159km/h 강속구를 뿌렸지만 중전안타를 맞았다. 보크까지 범해 1사 2루에 몰린 문동주는 김영웅과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이성규도 6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4회 초 한화는 채은성의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4회 말 문동주는 이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류지혁과 김현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지찬과 풀카운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5회 초 선두타자 윤정빈의 땅볼을 직접 잡으려다 미끄러졌다. 서둘러 1루에 송구했지만 이마저도 빗나가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문동주는 강민호를 넘지 못하고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3루까지 노리던 강민호가 런다운에 걸려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동주는 안주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6회 초 공격에서 채은성이 스코어 4-3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문동주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채은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 초 연타석 홈런(1점)까지 터뜨렸다. 9회 초 장진혁의 홈런으로 6-3까지 달아난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이 이재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6-4로 승리했다.
2년 차였던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하며 류현진(2006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출신 신인왕에 등극했던 문동주는 올 시즌 17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6.01의 성적을 거두며 혹독한 3년 차 성장통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4월 2패 평균자책점 9.97로 부진했던 문동주는 2군에 내려갔다 온 뒤 5월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45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5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6.91로 다시 흔들렸다.
월별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별로도 이른바 '퐁당퐁당' 행보가 계속됐다. 6월 2일 삼성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호투를 펼친 뒤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1피안타를 내주며 5⅔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4일 SSG 랜더스전(6이닝 8실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문동주는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26일 두산 베어스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7월에도 기복은 이어졌다. 문동주는 7월 12일 LG 트윈스전 7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4연패를 끊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허나 19일 KIA 타이거즈전은 5이닝 4실점으로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인 문동주는 8월 2경기서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지난 1일 KT 위즈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8일 삼성전도 5이닝 2자책으로 선발 2연승에 성공했다.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올 시즌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었다.
한편, 문동주는 이날(8일) 호투로 삼성전에 강한 '사자 사냥꾼'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했다. 앞서 문동주는 삼성을 상대로 2022년 1경기 1이닝 무실점, 2023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11이닝 무실점), 그리고 올해 1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었다. 비록 이날 첫 실점(3실점)을 기록했으나, 통산 삼성전 성적은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0.75(24이닝 2자책)로 초강세를 이어갔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