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투표 1위' 강민호, '팬 투표 1위' 김도영 제쳤다...7월 월간 MVP 선정 '데뷔 20년 만에 첫 수상'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9)가 데뷔 20년 만에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삼성 강민호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 25표 중 14표(56.0%), 팬 투표에서 514,874표 중 125,997표(24.5%)를 받아 총점 40.24점을 획득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팬 투표(242,659표)에서 강민호의 약 2배에 달하는 표를 받았지만, 기자단 투표(7표)에서 강민호가 앞서 최종 1위에 올랐다.

2004년 데뷔 후 월간 MVP 수상이 없었던 강민호는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앞서 전반기 2번(3~4월, 6월)의 월간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시즌 3번째 월간 MVP에 도전했으나 불발됐다.




7월 강민호의 방망이는 쉴 틈이 없었다. 7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율 0.408(3위), 26타점(1위), 장타율 0.868(1위)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강민호는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강민호의 활약과 함께 현재(9일 기준) 팀 홈런 1위(128개)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의 이번 수상은 2018년에 새로 도입된 현 투표 방식(기자단+팬투표)으로 삼성 소속 최초의 포수 월간 MVP 수상이다. 삼성의 월간 MVP 수상은 2021년 7~8월 백정현 이후로 3년 만이다.

7월 MVP로 선정된 강민호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강민호의 모교인 포항제철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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