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가장 중요한 순간 믿고 마운드를 맡길 수 있는 투수는 김택연(19)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한 이닝에 무려 9점을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고 지긋지긋한 문학 8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난타전 끝에 13-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문학 원정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4위 두산(57승 2무 53패 승률 0.518)은 2연패를 당한 3위 삼성 라이온즈(57승 2무 51패 승률 0.528)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1회 초부터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3회 초 양의지의 투런포, 양석환의 솔로포 백투백 홈런과 전민재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5-1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3회 말 수비 때 아쉬운 체크스윙 판정 이후 최원준(2⅔이닝 7실점)이 크게 흔들렸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철원(⅓이닝 3실점)도 이미 불이 붙어버린 SSG 타선을 진화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한 이닝에 무려 9점을 내주며 5-10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두산 타자들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회 초 제러드 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10으로 추격했다. 5회 말 추신수의 적시타로 7-11이 됐지만, 6회 초 제러드가 솔로포로 8-11을 만들었다. 8회 초 두산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11-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승부처라고 생각한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김택연을 8회 말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택연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 땅볼,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바꾼 두산은 9회 초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려 13-11 재역전에 성공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더운 날씨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무사 1루에서 김성현을 상대로 5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태곤에게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 0-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는 이날 투런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하재훈이었다. 김택연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째 패스트볼이 파울이 되자 4구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김택연은 2이닝 동안 30구를 던져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5월 22일(1.90) 이후 79일 만에 다시 1점대(1.93)로 내려왔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3승 1패 1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93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시즌 초반 돌직구를 앞세워 빠르게 필승조 한자리를 꿰찬 김택연은 6월 중순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만 19세 고졸 신인에게 무거운 짐이었지만 김택연은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후반기 들어 10경기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김택연은 7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에는 1일 KIA 타이거즈전(1⅔이닝), 6일 LG 트윈스전(1⅔이닝)에 이어 9일 SSG전까지 3경기 모두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이라 갈수록 체력이 떨어질 법한데도 오히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수록 김택연은 강력한 돌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며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난타전 끝에 13-1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문학 원정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4위 두산(57승 2무 53패 승률 0.518)은 2연패를 당한 3위 삼성 라이온즈(57승 2무 51패 승률 0.528)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1회 초부터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3회 초 양의지의 투런포, 양석환의 솔로포 백투백 홈런과 전민재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5-1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3회 말 수비 때 아쉬운 체크스윙 판정 이후 최원준(2⅔이닝 7실점)이 크게 흔들렸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철원(⅓이닝 3실점)도 이미 불이 붙어버린 SSG 타선을 진화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한 이닝에 무려 9점을 내주며 5-10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두산 타자들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4회 초 제러드 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10으로 추격했다. 5회 말 추신수의 적시타로 7-11이 됐지만, 6회 초 제러드가 솔로포로 8-11을 만들었다. 8회 초 두산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허경민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11-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승부처라고 생각한 이승엽 감독은 마무리 김택연을 8회 말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택연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 땅볼,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의 흐름을 유리하게 바꾼 두산은 9회 초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려 13-11 재역전에 성공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더운 날씨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무사 1루에서 김성현을 상대로 5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태곤에게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 0-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는 이날 투런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하재훈이었다. 김택연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째 패스트볼이 파울이 되자 4구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김택연은 2이닝 동안 30구를 던져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5월 22일(1.90) 이후 79일 만에 다시 1점대(1.93)로 내려왔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3승 1패 1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93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시즌 초반 돌직구를 앞세워 빠르게 필승조 한자리를 꿰찬 김택연은 6월 중순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만 19세 고졸 신인에게 무거운 짐이었지만 김택연은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후반기 들어 10경기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김택연은 7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에는 1일 KIA 타이거즈전(1⅔이닝), 6일 LG 트윈스전(1⅔이닝)에 이어 9일 SSG전까지 3경기 모두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이라 갈수록 체력이 떨어질 법한데도 오히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수록 김택연은 강력한 돌직구로 타자를 압도하며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