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1군 무대 복귀를 노리는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이 퓨처스리그서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송은범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성은 연장 10회 혈전 끝에 강한울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KIA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던 송은범은 이틀 만에 다시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랐으나 지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이 6-3으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김대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득점권 위기서 5번 타자 김석환을 상대한 송은범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선두타자 윤도현을 단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규성을 상대로는 초구 커브를 공략당해 2루타를 내줬다.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주한울이 쫓아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고, 그사이 주자는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송은범은 1사 2루 위기서 고종욱을 상대로 초구에 빗맞은 유격수 방면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아웃만 잡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에서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 최정용도 5구 만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송은범은 예진원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1볼을 먹고 들어갔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시작한 송은범은 결국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을 상대로 뜬공을 유도했지만, 중견수와 우익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점의 리드가 모두 사라지고 6-6 동점이 된 2사 1, 3루에서 오선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7회를 마쳤다.
이날 송은범은 1⅓이닝 동안 총 27구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약 48.1%(13구)로 절반에 못 미쳤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로 선언되자 아쉬워하는 등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중계 영상 기준으로 2경기 연속 138km/h에 머물렀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은범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기록했다.
SK 시절(2003~2013)에는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송은범은 이후 KIA 타이거즈(2013~2014), 한화 이글스(2015~2019), LG 트윈스(2019~2023)로 팀을 옮기는 저니맨이 신세가 됐다. 지난해 1군서 4경기 3⅔이닝 1실점의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LG를 떠난 송은범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많은 관심이 쏠렸던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서 최종 합격에 실패한 송은범은 이후 삼성과 전격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삼성은 "불펜 강화를 위해 송은범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지난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송은범은 7월 중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송은범은 삼성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7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경기인 7월 30일 NC전 다이노스전에서는 최고 구속 142km/h까지 기록하며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이후 등번호가 107번에서 64번으로 바뀐 송은범은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상무전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송은범은 1군 무대 복귀 가능성을 점점 높여갔다.
그러나 9일과 11일 KIA전에서 무너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140km/h를 넘지 못했고, 제구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구장이 아닌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경기 모두 부진했다는 점도 아쉬웠다. 5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1.05(7⅓이닝 10실점 9자책)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송은범이 1군 무대에 복귀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 유튜브 캡처, JTBC ‘최강야구’ 캡처
송은범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성은 연장 10회 혈전 끝에 강한울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KIA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던 송은범은 이틀 만에 다시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랐으나 지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이 6-3으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김대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득점권 위기서 5번 타자 김석환을 상대한 송은범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선두타자 윤도현을 단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김규성을 상대로는 초구 커브를 공략당해 2루타를 내줬다.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주한울이 쫓아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고, 그사이 주자는 득점권까지 진루했다.
송은범은 1사 2루 위기서 고종욱을 상대로 초구에 빗맞은 유격수 방면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아웃만 잡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에서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 최정용도 5구 만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송은범은 예진원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피치클락 위반으로 1볼을 먹고 들어갔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시작한 송은범은 결국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을 상대로 뜬공을 유도했지만, 중견수와 우익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점의 리드가 모두 사라지고 6-6 동점이 된 2사 1, 3루에서 오선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7회를 마쳤다.
이날 송은범은 1⅓이닝 동안 총 27구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약 48.1%(13구)로 절반에 못 미쳤다.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로 선언되자 아쉬워하는 등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중계 영상 기준으로 2경기 연속 138km/h에 머물렀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은범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기록했다.
SK 시절(2003~2013)에는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송은범은 이후 KIA 타이거즈(2013~2014), 한화 이글스(2015~2019), LG 트윈스(2019~2023)로 팀을 옮기는 저니맨이 신세가 됐다. 지난해 1군서 4경기 3⅔이닝 1실점의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LG를 떠난 송은범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많은 관심이 쏠렸던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서 최종 합격에 실패한 송은범은 이후 삼성과 전격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삼성은 "불펜 강화를 위해 송은범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지난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송은범은 7월 중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송은범은 삼성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7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경기인 7월 30일 NC전 다이노스전에서는 최고 구속 142km/h까지 기록하며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이후 등번호가 107번에서 64번으로 바뀐 송은범은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상무전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송은범은 1군 무대 복귀 가능성을 점점 높여갔다.
그러나 9일과 11일 KIA전에서 무너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140km/h를 넘지 못했고, 제구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구장이 아닌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경기 모두 부진했다는 점도 아쉬웠다. 5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1.05(7⅓이닝 10실점 9자책)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인 송은범이 1군 무대에 복귀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 유튜브 캡처, JTBC ‘최강야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