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외국인 타자 한 명을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가 '복덩이' 제러드 영(29)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제러드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곽빈(2이닝 6실점)이 무너진 두산은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9-11로 패해 위닝시리즈(2승 1패)에 만족해야 했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이날도 제러드의 활약은 빛났다. 두산이 3-5로 뒤진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러드는 오원석의 2구째 143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대포였다.
제러드는 팀이 5-9로 뒤진 5회 초 무사 1루에서 오원석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두산이 강승호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9-11로 바짝 추격한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러드는 노경은의 3구째 136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양석환의 안타로 제러드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7월 23일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제러드 영입을 발표했다. 라모스가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OPS 0.842의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인 타자 교체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두산은 "(제라드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고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제러드의 활약은 두산의 기대했던 그 이상이다. 선발 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7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타석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 2볼넷 7출루의 믿을 수 없는 활약으로 두산의 역사적인 30득점 경기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두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러드는 11일 경기까지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6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23의 괴물같은 성적으로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선발로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절반인 5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안타 이상도 3차례, 4안타와 5안타 경기도 각각 한 번씩 치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엄청난 장타 생산 능력이다. 제러드는 지난 8일 LG 트윈스전부터 11일 SSG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장 연속 홈런 기록을 보유한 타이론 우즈(4경기, 3차례)를 소환했다. 11경기서 6개의 홈런뿐만 아니라 2루타도 5개나 때려 시즌 21안타 중 절반 이상(11개)을 장타로 장식했다. 덕분에 장타율이 무려 0.978에 육박한다. 이는 제러드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기록한 OPS(0.917)보다 높은 기록이다.
제러드의 화끈한 불방망이 덕택에 팀 타선도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두산은 제러드가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 후반기 팀 타율(0.246)과 OPS(0.693), 득점(66점)이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었다. 제러드가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팀 타율(0.356), OPS(0.978), 득점(102점) 모두 리그 전체 1위다. 같은 기간 팀 득점이 100점, OPS가 0.9를 넘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지난 7월 28일 4연패 늪에 빠지며 6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은 제러드가 타선에 합류한 뒤 11경기 7승 4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3할 타자 라모스를 교체할 때만 해도 물음표가 붙었던 두산의 선택은 느낌표로 바뀌었다. 제러드는 팀이 기대했던 'OPS형 타자'의 면모를 제대로 뽐내며 두산 타선에 제대로 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뉴시스, OSEN
제러드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곽빈(2이닝 6실점)이 무너진 두산은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9-11로 패해 위닝시리즈(2승 1패)에 만족해야 했다.
패배는 아쉬웠지만 이날도 제러드의 활약은 빛났다. 두산이 3-5로 뒤진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러드는 오원석의 2구째 143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대포였다.
제러드는 팀이 5-9로 뒤진 5회 초 무사 1루에서 오원석의 초구 13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두산이 강승호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9-11로 바짝 추격한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러드는 노경은의 3구째 136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양석환의 안타로 제러드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7월 23일 헨리 라모스를 방출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제러드 영입을 발표했다. 라모스가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OPS 0.842의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인 타자 교체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두산은 "(제라드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출루율 0.411을 기록할 만큼 선구안이 좋고 장타력도 갖춘 OPS형 타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제러드의 활약은 두산의 기대했던 그 이상이다. 선발 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7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타석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 2볼넷 7출루의 믿을 수 없는 활약으로 두산의 역사적인 30득점 경기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두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러드는 11일 경기까지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6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23의 괴물같은 성적으로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선발로 출전한 10경기 가운데 절반인 5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안타 이상도 3차례, 4안타와 5안타 경기도 각각 한 번씩 치렀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엄청난 장타 생산 능력이다. 제러드는 지난 8일 LG 트윈스전부터 11일 SSG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장 연속 홈런 기록을 보유한 타이론 우즈(4경기, 3차례)를 소환했다. 11경기서 6개의 홈런뿐만 아니라 2루타도 5개나 때려 시즌 21안타 중 절반 이상(11개)을 장타로 장식했다. 덕분에 장타율이 무려 0.978에 육박한다. 이는 제러드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기록한 OPS(0.917)보다 높은 기록이다.
제러드의 화끈한 불방망이 덕택에 팀 타선도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두산은 제러드가 데뷔전을 치르기 전까지 후반기 팀 타율(0.246)과 OPS(0.693), 득점(66점)이 리그 9위에 머물고 있었다. 제러드가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팀 타율(0.356), OPS(0.978), 득점(102점) 모두 리그 전체 1위다. 같은 기간 팀 득점이 100점, OPS가 0.9를 넘는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지난 7월 28일 4연패 늪에 빠지며 6위까지 추락했던 두산은 제러드가 타선에 합류한 뒤 11경기 7승 4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3할 타자 라모스를 교체할 때만 해도 물음표가 붙었던 두산의 선택은 느낌표로 바뀌었다. 제러드는 팀이 기대했던 'OPS형 타자'의 면모를 제대로 뽐내며 두산 타선에 제대로 불을 붙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뉴시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