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데뷔 11년차,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인데 어느새 국내 최고 선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29)이 후반기 토종 선발 평균자책점 '깜짝 1위'에 등극했다.
하영민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한 송성문, 원성준, 김건희 등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한화에 7-3 승리했다.
키움이 3-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공 10개로 한화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요나단 페라자를 1루 땅볼, 김인환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영민은 키움이 6-0으로 앞선 2회에도 노시환, 채은성, 안치옹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잘 나가던 하영민은 3회 주춤했다. 황영묵과 이재원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장진혁을 삼진, 페라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에서 김인환과 김태연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채은성도 볼카운트 3-1까지 몰리며 밀어내기에 가까워졌다. 다행히 5구째 패스트볼로 채은성의 방망이를 끌어내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하영민은 4회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황영묵에게 안타, 5회와 6회 김태연과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그 외 아홉 명의 타자를 모두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6회까지 7-2 리드를 지켰다. 이후 김동욱(2이닝 무실점)과 주승우(1이닝 1실점)가 경기 후반부를 막아내면서 하영민은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한화전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하영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까지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경기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하영민은 6월 이후 12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이 중 5경기를 7월 이후 기록했다. 여름 들어 점점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
하영민은 올 시즌 21경기 8승 6패 78탈삼진 평균자책점 4.17(112⅓이닝 52자책)로 얼핏 보면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후반기를 기준으로 잡으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8(35⅔이닝 11실점)로 평균자책점이 선발 중 6위, 토종 선수로 한정하면 전체 1위까지 올라간다.
하영민의 선전은 올 시즌 타고투저 양상이 심해 기존 토종 투수들이 대거 고전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하영민을 제외하면 토종 선발 중 후반기 2점대는 전무하다. 3점대도 LG 트윈스 손주영(3.21), 한화 문동주(3.27), KIA 타이거즈 양현종(3.31) 외에는 없다. 최고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과 김광현도 7점대까지 무너질 만큼 부진에 빠져 있으며, 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은 5.25까지 치솟은 상태다.
201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하영민은 지난해까지 100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는 투수였다. 통산 23승에 평균자책점 5.08로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팬들이 지어준 별명인 '최상영민'에 어울리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사진=OSEN
하영민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한 송성문, 원성준, 김건희 등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한화에 7-3 승리했다.
키움이 3-0으로 앞선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공 10개로 한화 세 타자를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요나단 페라자를 1루 땅볼, 김인환을 중견수 뜬공, 김태연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영민은 키움이 6-0으로 앞선 2회에도 노시환, 채은성, 안치옹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잘 나가던 하영민은 3회 주춤했다. 황영묵과 이재원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장진혁을 삼진, 페라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에서 김인환과 김태연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채은성도 볼카운트 3-1까지 몰리며 밀어내기에 가까워졌다. 다행히 5구째 패스트볼로 채은성의 방망이를 끌어내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하영민은 4회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황영묵에게 안타, 5회와 6회 김태연과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그 외 아홉 명의 타자를 모두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6회까지 7-2 리드를 지켰다. 이후 김동욱(2이닝 무실점)과 주승우(1이닝 1실점)가 경기 후반부를 막아내면서 하영민은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한화전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하영민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까지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경기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하영민은 6월 이후 12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이 중 5경기를 7월 이후 기록했다. 여름 들어 점점 페이스가 좋아지고 있다.
하영민은 올 시즌 21경기 8승 6패 78탈삼진 평균자책점 4.17(112⅓이닝 52자책)로 얼핏 보면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후반기를 기준으로 잡으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8(35⅔이닝 11실점)로 평균자책점이 선발 중 6위, 토종 선수로 한정하면 전체 1위까지 올라간다.
하영민의 선전은 올 시즌 타고투저 양상이 심해 기존 토종 투수들이 대거 고전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하영민을 제외하면 토종 선발 중 후반기 2점대는 전무하다. 3점대도 LG 트윈스 손주영(3.21), 한화 문동주(3.27), KIA 타이거즈 양현종(3.31) 외에는 없다. 최고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과 김광현도 7점대까지 무너질 만큼 부진에 빠져 있으며, 후반기 리그 평균자책점은 5.25까지 치솟은 상태다.
201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하영민은 지난해까지 100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는 투수였다. 통산 23승에 평균자책점 5.08로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팬들이 지어준 별명인 '최상영민'에 어울리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