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16시즌 KBO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신재영(35)이 아쉬웠던 은퇴 과정과 프로 재도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신재영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프로야구 무대를 떠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프로팀) SSG 랜더스에서 2022시즌을 마치고 동료들과 단체로 여행을 떠나는 길에 (방출) 연락을 받아서 '그러면 저는 야구를 그만하는 걸로 하겠다'고 했다”며 “나에게는 SSG라는 팀이 정말 좋았다. 구장 환경도 시스템도 좋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트레이닝도 열심히 받아 프로에서 잘 안 나오던 140km/h 이상의 구속도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방출 통보를 받게 돼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대전고 시절 유망주로 꼽혔던 신재영은 프로지명을 받지 못하고 단국대로 진한 뒤 대학 리그에서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로 주목받았다. 2012 신인 드래프트서 8라운드 전체 69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4월 2대 3 트레이드(송신영, 신재영↔박정준, 지석훈, 이창섭)를 통해 NC에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후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2016시즌 1군 데뷔 꿈을 이룬 신재영은 그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 168⅔이닝 99탈삼진 21볼넷의 뛰어난 성적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신재영은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뒤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2020시즌을 끝으로 키움에서 방출된 이후 독립구단인 시흥 울브스에서 재기의 꿈을 키웠다. 2021년 6월 SSG의 부름을 받고 프로 재취업에 성공은 했으나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는 못했다. 결국 신재영은 통산 133경기 30승 2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신재영은 은퇴 후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지원하게 된 배경도 털어놨다. 그는 “(프로에서) 마무리 훈련까지 잘하고 몸도 만들었는데 하차하게 된 상황이었다”며 “마침 ‘최강야구’에서 트라이아웃 공고가 떴길래 바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가 “얼마 전에 송은범(삼성 라이온즈)도 갔던데, 프로에서 제의가 온다면 다시 갈 생각 있나”라는 질문에 신재영은 “송은범 선배는 레전드 축에 끼는 선배니까(복귀가 가능한 것). 프로에서 제의가 오더라도 (나는) 못 갈 것 같다. 자신이 없다”며 “그냥 ‘최강야구’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 또 경쟁에 상처받고 그런 것들이 싫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최강야구 시즌2’에 합류해 최강 몬스터즈가 주최한 ‘2023 최강야구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신재영은 ‘최강야구2’에서 ‘맵도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현역시절 신인상을 받았던 시즌 못지않게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정근우는 “신재영은 누가 뭐래도 김성근 감독님의 원픽이었다. 마운드에서 승부를 보려는 모습 멋있고, ‘최강야구’ 선배들이 농담도 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건 ‘재영이는 해줄 거야’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신재영은 2016년 프로 입단 5년 차, 28세의 나이에 신인왕을 받았던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대해 들려주기도 했다. 신재영은 “사실 늦은 나이에 신인왕을 받은 게 좀 창피한 것도 있다”며 “신인이 선발로 15승을 한 것이 류현진 선배 이후 10년 만이라고 하더라. 류현진 선배는 데뷔 3연승인데, 나는 4연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 정근우 선배에게 공을 던져보고, 이승엽 선배에게 공을 던져보고 싶다는 마음뿐이었고, 현실이 되니까 해볼 만하다 생각했던 것 같다”며 “당시 신인왕을 받고는 많이 울었다. 어머니 얼굴을 보니 눈물을 참기 어렵더라”고 회상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신재영은 대학교 때 메이저리그에서 연락을 받은 일화도 공개하며 “LA 다저스 연락이 온 적이 있다. 꽤 큰 금액이었던 것 같은데 이대로 한국에 있으면 5억 원 정도 받을 것 같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짧았던 전성기에 대해 신재영은 “손에 물집이 생겼는데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했던 게 크다”며 “투피치에서 체인지업을 과하게 연습하고 체중도 늘었던 등 문제들이 겹쳤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이 ‘야구는 하루 하루가 배움이고 매일 성장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와서 와 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신재영은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프로야구 무대를 떠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프로팀) SSG 랜더스에서 2022시즌을 마치고 동료들과 단체로 여행을 떠나는 길에 (방출) 연락을 받아서 '그러면 저는 야구를 그만하는 걸로 하겠다'고 했다”며 “나에게는 SSG라는 팀이 정말 좋았다. 구장 환경도 시스템도 좋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트레이닝도 열심히 받아 프로에서 잘 안 나오던 140km/h 이상의 구속도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방출 통보를 받게 돼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대전고 시절 유망주로 꼽혔던 신재영은 프로지명을 받지 못하고 단국대로 진한 뒤 대학 리그에서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로 주목받았다. 2012 신인 드래프트서 8라운드 전체 69순위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3년 4월 2대 3 트레이드(송신영, 신재영↔박정준, 지석훈, 이창섭)를 통해 NC에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후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2016시즌 1군 데뷔 꿈을 이룬 신재영은 그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 168⅔이닝 99탈삼진 21볼넷의 뛰어난 성적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신재영은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뒤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2020시즌을 끝으로 키움에서 방출된 이후 독립구단인 시흥 울브스에서 재기의 꿈을 키웠다. 2021년 6월 SSG의 부름을 받고 프로 재취업에 성공은 했으나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는 못했다. 결국 신재영은 통산 133경기 30승 2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신재영은 은퇴 후 JTBC 야구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지원하게 된 배경도 털어놨다. 그는 “(프로에서) 마무리 훈련까지 잘하고 몸도 만들었는데 하차하게 된 상황이었다”며 “마침 ‘최강야구’에서 트라이아웃 공고가 떴길래 바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가 “얼마 전에 송은범(삼성 라이온즈)도 갔던데, 프로에서 제의가 온다면 다시 갈 생각 있나”라는 질문에 신재영은 “송은범 선배는 레전드 축에 끼는 선배니까(복귀가 가능한 것). 프로에서 제의가 오더라도 (나는) 못 갈 것 같다. 자신이 없다”며 “그냥 ‘최강야구’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 또 경쟁에 상처받고 그런 것들이 싫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최강야구 시즌2’에 합류해 최강 몬스터즈가 주최한 ‘2023 최강야구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신재영은 ‘최강야구2’에서 ‘맵도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현역시절 신인상을 받았던 시즌 못지않게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정근우는 “신재영은 누가 뭐래도 김성근 감독님의 원픽이었다. 마운드에서 승부를 보려는 모습 멋있고, ‘최강야구’ 선배들이 농담도 하고 친근하게 대하는 건 ‘재영이는 해줄 거야’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신재영은 2016년 프로 입단 5년 차, 28세의 나이에 신인왕을 받았던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대해 들려주기도 했다. 신재영은 “사실 늦은 나이에 신인왕을 받은 게 좀 창피한 것도 있다”며 “신인이 선발로 15승을 한 것이 류현진 선배 이후 10년 만이라고 하더라. 류현진 선배는 데뷔 3연승인데, 나는 4연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 정근우 선배에게 공을 던져보고, 이승엽 선배에게 공을 던져보고 싶다는 마음뿐이었고, 현실이 되니까 해볼 만하다 생각했던 것 같다”며 “당시 신인왕을 받고는 많이 울었다. 어머니 얼굴을 보니 눈물을 참기 어렵더라”고 회상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신재영은 대학교 때 메이저리그에서 연락을 받은 일화도 공개하며 “LA 다저스 연락이 온 적이 있다. 꽤 큰 금액이었던 것 같은데 이대로 한국에 있으면 5억 원 정도 받을 것 같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짧았던 전성기에 대해 신재영은 “손에 물집이 생겼는데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했던 게 크다”며 “투피치에서 체인지업을 과하게 연습하고 체중도 늘었던 등 문제들이 겹쳤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이 ‘야구는 하루 하루가 배움이고 매일 성장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와서 와 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