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침내 기다렸던 30번째 홈런이 터졌다. KIA 타이거즈 '천재 타자' 김도영(21)이 8경기 만에 아홉수를 깨고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KIA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기록 달성의 조짐이 보였다. 김도영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몸쪽 133km/h 슬라이더를 초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공은 폴대를 벗어나는 아슬아슬한 홈런성 파울 타구가 됐다. 이후 김도영은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최근 경기 중 가장 홈런에 가까운 타구를 만들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대포를 쏘아 올렸다. KIA가 3-1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헤이수스의 초구 148km/h 패스트볼을 통타해 고척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대망의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기록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김도영은 7회 안타를 기록한 뒤 시즌 34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9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30홈런-30도루 기록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이날(8월 15일)은 '종범신' 이종범의 생일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김도영은 타이거즈 역사상 첫 번째 30-30클럽 가입자인 이종범(1997년 30홈런-64도루)의 생일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34홈런-31도루)에 이어 타이거즈 선수로는 3번째 대기록이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과 최소 경기 기록까지 동시에 세웠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종전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111경기 만에 30-30 고지를 밟아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보다 딱 1경기 앞서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의 30-30클럽 가입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연소 기록보다 빨랐다. MLB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33)은 데뷔 2년 차이자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2년 30홈런-49도루를 기록했다. 그가 30홈런을 기록했을 당시 나이는 21세 53일로 김도영은 트라웃보다 약 3개월 어린 나이에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기록 제조기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미 시즌 성적(타율 0.347 30홈런 84타점 34도루 OPS 1.059)만으로도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도영은 다양한 기록들로 임팩트까지 더해 사실상 MVP 트로피에 '김도ㅇ'까지 이름을 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김도영이 올 시즌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야수 최연소 MVP 기록이다.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데뷔 3년 차, 만 21세 시즌이었던 1997년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도 올 시즌 MVP를 수상한다면 만 21세 MVP로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던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며 '제1의 김도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KIA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기록 달성의 조짐이 보였다. 김도영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몸쪽 133km/h 슬라이더를 초대형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공은 폴대를 벗어나는 아슬아슬한 홈런성 파울 타구가 됐다. 이후 김도영은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최근 경기 중 가장 홈런에 가까운 타구를 만들며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대포를 쏘아 올렸다. KIA가 3-1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헤이수스의 초구 148km/h 패스트볼을 통타해 고척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대망의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기록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김도영은 7회 안타를 기록한 뒤 시즌 34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9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30홈런-30도루 기록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이날(8월 15일)은 '종범신' 이종범의 생일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김도영은 타이거즈 역사상 첫 번째 30-30클럽 가입자인 이종범(1997년 30홈런-64도루)의 생일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34홈런-31도루)에 이어 타이거즈 선수로는 3번째 대기록이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과 최소 경기 기록까지 동시에 세웠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종전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111경기 만에 30-30 고지를 밟아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보다 딱 1경기 앞서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의 30-30클럽 가입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연소 기록보다 빨랐다. MLB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33)은 데뷔 2년 차이자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12년 30홈런-49도루를 기록했다. 그가 30홈런을 기록했을 당시 나이는 21세 53일로 김도영은 트라웃보다 약 3개월 어린 나이에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기록 제조기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미 시즌 성적(타율 0.347 30홈런 84타점 34도루 OPS 1.059)만으로도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도영은 다양한 기록들로 임팩트까지 더해 사실상 MVP 트로피에 '김도ㅇ'까지 이름을 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김도영이 올 시즌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야수 최연소 MVP 기록이다.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데뷔 3년 차, 만 21세 시즌이었던 1997년 MVP를 수상했다. 김도영도 올 시즌 MVP를 수상한다면 만 21세 MVP로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던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며 '제1의 김도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