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마땅한 적수가 없다. 두산 베어스 신인 '클로저' 김택연(19)이 사실상 신인왕 타이틀을 굳혔다.
김택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롯데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이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김택연은 아웃카운트 4개를 지우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1를 만든 김택연은 3구째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택연은 9회 초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안타로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타자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김택연은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준우를 상대로 0-2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지다 폭투를 범해 1사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신중해진 김택연은 유인구로 전준우를 상대했지만, 타자가 반응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승부구는 패스트볼이었다. 김택연은 6구째 153km/h 하이 패스트볼로 전준우의 헛스윙을 끌어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마지막 타자 윤동희와의 승부도 쉽지 않았다. 0-2 유리한 카운트를 점하고도 볼과 파울 커트로 어느덧 승부는 8구까지 흘러갔다. 김택연은 이번에도 153km/h 하이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선택했고, 힘에서 밀린 윤동희의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돼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시즌 초반부터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했다. 특급 활약을 펼쳤다. 5월까지 24경기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20로 빠르게 1군 무대에 적응했다.
6월 초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김택연은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두산의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신인 투수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자리였지만, 김택연은 오히려 더 튼튼하게 뒷문을 걸어잠갔다.
6월(12경기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과 7월(9경기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0)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택연은 8월 4경기를 모두 멀티 이닝으로 소화하면서도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7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무려 10경기 연속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택연은 올 시즌 49경기 3승 1패 1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88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전체 투수 66명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타고투저 리그로 평가받는 2024시즌 KBO리그에서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인 투수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택연은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타자 쪽에서 한화 이글스 황영묵, SSG 랜더스 박지환 등이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택연의 아성을 넘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실상 신인왕 트로피에 '김택ㅇ'까지 새긴 김택연이 지금의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 역대 8번째 베어스(OB 포함) 출신 신인왕에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OSEN
김택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롯데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두산이 4-3으로 앞선 8회 초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서 김택연은 아웃카운트 4개를 지우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3번 타자 손호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1를 만든 김택연은 3구째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김택연은 9회 초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안타로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타자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김택연은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준우를 상대로 0-2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지다 폭투를 범해 1사 3루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신중해진 김택연은 유인구로 전준우를 상대했지만, 타자가 반응하지 않았다. 풀카운트에서 승부구는 패스트볼이었다. 김택연은 6구째 153km/h 하이 패스트볼로 전준우의 헛스윙을 끌어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마지막 타자 윤동희와의 승부도 쉽지 않았다. 0-2 유리한 카운트를 점하고도 볼과 파울 커트로 어느덧 승부는 8구까지 흘러갔다. 김택연은 이번에도 153km/h 하이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선택했고, 힘에서 밀린 윤동희의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돼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시즌 초반부터 될성부른 떡잎임을 증명했다. 특급 활약을 펼쳤다. 5월까지 24경기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20로 빠르게 1군 무대에 적응했다.
6월 초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던 김택연은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두산의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신인 투수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자리였지만, 김택연은 오히려 더 튼튼하게 뒷문을 걸어잠갔다.
6월(12경기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과 7월(9경기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0)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택연은 8월 4경기를 모두 멀티 이닝으로 소화하면서도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7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무려 10경기 연속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택연은 올 시즌 49경기 3승 1패 1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88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전체 투수 66명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타고투저 리그로 평가받는 2024시즌 KBO리그에서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신인 투수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택연은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타자 쪽에서 한화 이글스 황영묵, SSG 랜더스 박지환 등이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택연의 아성을 넘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실상 신인왕 트로피에 '김택ㅇ'까지 새긴 김택연이 지금의 활약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 역대 8번째 베어스(OB 포함) 출신 신인왕에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