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여기도 저기도 모두 3루수다. 지금 KBO리그는 거포 3루수 전성시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토종 3루수 홈런타자의 강세다. 17일 현재 홈런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중 4명이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 외 4명이 외국인이고 나머지 4명은 3루수 외 포지션에서 뛰는 토종 선수들이다.
17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5경기도 3루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나왔던 5개의 홈런 중 3개가 3루수 손끝에서 나왔다. SSG 랜더스 최정이 올 시즌 세 번째로 30호 홈런을 터트렸고,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1회 투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3루수로 활약하는 NC 다이노스 서호철도 쓰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거포 3루수는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막판까지 홈런왕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최정이 모두 3루수였다. 당시 노시환이 31개, 최정이 29개를 기록해 간발의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엇갈렸다. 올해는 노시환(21홈런)과 최정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건재한 가운데, 다른 구단 3루수들도 빠르게 기량을 끌어올려 상향평준화를 이뤘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 올 시즌 3년차를 맞이한 김도영은 MVP 0순위로 꼽힐 만큼 잠재력이 폭발했다.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6월 역대 4명(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15일에는 최정보다 하루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7명(9번)째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김도영과 동갑인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도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3홈런에 머물렀던 김영웅은 올해 25홈런을 터트리며 차세대 거포로 등장했다. 8월 5홈런을 터트리는 등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31홈런 페이스를 유지해 이승엽, 김태균, 김도영에 이은 역대 4번째 '21세 시즌 3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정·김도영·김영웅·노시환이 20홈런을 넘겨 눈도장을 받았다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서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송성문은 데뷔 10년차에 이정후와 김혜성을 잇는 영웅군단의 새로운 중심 타자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모두 한 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타율 0.348-15홈런-83타점으로 이미 커리어하이를 넘어섰다. 모두 팀 내 1위 기록이다.
손호영은 올 시즌 최고의 인생 역전 주인공이다. 3월까지 LG 트윈스 백업 내야 자원이었던 손호영은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한 뒤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인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으로 롯데 중심 타선에 자리 잡았다. 12홈런으로 빅터 레이예스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다.
최정·김도영·김영웅·노시환·송성문·손호영은 모두 3루수로 활약하면서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10팀 중 6팀의 홈런 1위가 3루수인 셈이다. 여기에 LG 문보경(14홈런), KT 위즈 황재균(9홈런), 두산 베어스 허경민(7홈런), NC 김휘집(13홈런)과 서호철(7홈런)도 필요할 때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모두 10홈런을 달성한다면 전 구단 3루수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진풍경도 연출될 수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토종 3루수 홈런타자의 강세다. 17일 현재 홈런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중 4명이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 외 4명이 외국인이고 나머지 4명은 3루수 외 포지션에서 뛰는 토종 선수들이다.
17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5경기도 3루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나왔던 5개의 홈런 중 3개가 3루수 손끝에서 나왔다. SSG 랜더스 최정이 올 시즌 세 번째로 30호 홈런을 터트렸고,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1회 투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3루수로 활약하는 NC 다이노스 서호철도 쓰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거포 3루수는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막판까지 홈런왕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최정이 모두 3루수였다. 당시 노시환이 31개, 최정이 29개를 기록해 간발의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엇갈렸다. 올해는 노시환(21홈런)과 최정 모두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건재한 가운데, 다른 구단 3루수들도 빠르게 기량을 끌어올려 상향평준화를 이뤘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다. 올 시즌 3년차를 맞이한 김도영은 MVP 0순위로 꼽힐 만큼 잠재력이 폭발했다.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6월 역대 4명(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15일에는 최정보다 하루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7명(9번)째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김도영과 동갑인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도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3홈런에 머물렀던 김영웅은 올해 25홈런을 터트리며 차세대 거포로 등장했다. 8월 5홈런을 터트리는 등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31홈런 페이스를 유지해 이승엽, 김태균, 김도영에 이은 역대 4번째 '21세 시즌 3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정·김도영·김영웅·노시환이 20홈런을 넘겨 눈도장을 받았다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은 서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송성문은 데뷔 10년차에 이정후와 김혜성을 잇는 영웅군단의 새로운 중심 타자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모두 한 차례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타율 0.348-15홈런-83타점으로 이미 커리어하이를 넘어섰다. 모두 팀 내 1위 기록이다.
손호영은 올 시즌 최고의 인생 역전 주인공이다. 3월까지 LG 트윈스 백업 내야 자원이었던 손호영은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한 뒤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인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타격감으로 롯데 중심 타선에 자리 잡았다. 12홈런으로 빅터 레이예스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다.
최정·김도영·김영웅·노시환·송성문·손호영은 모두 3루수로 활약하면서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10팀 중 6팀의 홈런 1위가 3루수인 셈이다. 여기에 LG 문보경(14홈런), KT 위즈 황재균(9홈런), 두산 베어스 허경민(7홈런), NC 김휘집(13홈런)과 서호철(7홈런)도 필요할 때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모두 10홈런을 달성한다면 전 구단 3루수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진풍경도 연출될 수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