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운전했으면 일 하나 터졌을 것''이라더니...장원삼, 대낮 음주 운전 사고 적발 '충격'→최강야구 하차하나
입력 : 2024.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121승을 기록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41)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뉴스1,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원삼은 17일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원삼을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미한 사고로 판단한 경찰은 장원삼을 귀가 조처한 뒤 추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11라운드 89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고 경성대에 진학한 뒤 2006년에 현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원삼은 우리-서울 히어로즈(현 키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특히 삼성 시절에는 왕조 멤버로 활약하며 2012년 다승왕(17승)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KBO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367경기에 등판해 121승 9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이번 음주 운전 사건으로 인해 장원삼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원삼은 지난 6월 '최강야구' 동료인 정근우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선수 시절 애주가였음에도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던 비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운전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택시를 주로 타고 다녔다. (주변에서) 전부 나에게 '너는 어렸을 때부터 운전했으면 무조건 일 하나 터졌을 거다. 운전 늦게 한 게 신의 한 수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선동열 감독님이 '너 술 좋아한다며? 넌 숙소 생활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에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결국 장원삼은 자신이 말한 것처럼 운전으로 일을 터뜨렸다. 은퇴 후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멤버로 활약 중이던 장원삼은 이번 음주 운전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 뉴스1, 장원삼 인스타그램,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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