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호랑이 엉덩이의 저주는 너무도 강력했다. 역전 우승을 꿈꿨던 LG 트윈스가 1위 KIA 타이거즈에 2연패를 당하며 3위로 추락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 경기서 4-14로 대패했다.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본 LG(60승 2무 51패 승률 0.541)는 같은 날 2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62승 2무 52패 승률 0.544)에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LG의 흐름이었다. 선발 손주영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는 사이 타선은 3회 말 무사 2, 3루서 신민재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호투하던 손주영은 5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흔들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찬호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6회 초 경기의 흐름은 KIA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1사 1, 2루에서 손주영이 김선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1-3이 됐다. LG는 정우영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더 나빠졌다. 1사 1,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정우영은 변우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다음 타자 한준수에게 적시타를 2점을 헌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2루에서 정우영이 볼넷으로 다시 주자를 내보냈고, 투수 교체 이후 박명근마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결국 박명근은 김도영에게 만루포,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LG는 6회에만 9점을 내줘 스코어는 1-11까지 벌어졌다.
LG는 6회와 8회, 9회에 각각 1점씩 올렸지만, 8회 3점을 내줘 결국 4-14로 완패했다. 전날(16일)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유영찬이 3실점으로 무너지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설욕 대신 굴욕의 10점 차 대패를 당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1패로 호랑이 공포증만 더 심해졌다.
올 시즌 LG는 2위일 때 1위 KIA를 만나 미끄러지는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여러 차례 쓴맛을 보고 있다. 전반기 한때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던 LG는 6월 18~20일 운명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3위로 밀려났다.
전반기를 KIA에 3.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감한 LG는 후반기 첫 3연전(7월 9~11일)서 다시 KIA를 만나 설욕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시리즈 스윕패와 4위 추락이었다.
충격을 수습하고 끈질기게 호랑이 뒤를 쫓은 LG는 한때 7경기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4경기로 좁힌 상태로 다시 KIA를 만났다. 맞대결이 4경기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역전 우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3연전에서 LG는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오히려 내리 2경기를 패하며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시즌 내내 지독한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시달린 LG는 끝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해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 경기서 4-14로 대패했다.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본 LG(60승 2무 51패 승률 0.541)는 같은 날 2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62승 2무 52패 승률 0.544)에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LG의 흐름이었다. 선발 손주영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는 사이 타선은 3회 말 무사 2, 3루서 신민재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호투하던 손주영은 5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흔들렸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찬호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6회 초 경기의 흐름은 KIA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1사 1, 2루에서 손주영이 김선빈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1-3이 됐다. LG는 정우영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더 나빠졌다. 1사 1,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정우영은 변우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다음 타자 한준수에게 적시타를 2점을 헌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2루에서 정우영이 볼넷으로 다시 주자를 내보냈고, 투수 교체 이후 박명근마저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결국 박명근은 김도영에게 만루포,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LG는 6회에만 9점을 내줘 스코어는 1-11까지 벌어졌다.
LG는 6회와 8회, 9회에 각각 1점씩 올렸지만, 8회 3점을 내줘 결국 4-14로 완패했다. 전날(16일)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유영찬이 3실점으로 무너지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설욕 대신 굴욕의 10점 차 대패를 당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1패로 호랑이 공포증만 더 심해졌다.
올 시즌 LG는 2위일 때 1위 KIA를 만나 미끄러지는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여러 차례 쓴맛을 보고 있다. 전반기 한때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던 LG는 6월 18~20일 운명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3위로 밀려났다.
전반기를 KIA에 3.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감한 LG는 후반기 첫 3연전(7월 9~11일)서 다시 KIA를 만나 설욕에 도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시리즈 스윕패와 4위 추락이었다.
충격을 수습하고 끈질기게 호랑이 뒤를 쫓은 LG는 한때 7경기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4경기로 좁힌 상태로 다시 KIA를 만났다. 맞대결이 4경기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역전 우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3연전에서 LG는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오히려 내리 2경기를 패하며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시즌 내내 지독한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시달린 LG는 끝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해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