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타자' 김도영(21)이 '종범신' 이종범(54)을 넘었다. 다음 타깃으로는 '양신' 양준혁(55)을 바라본다.
김도영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 하나는 그랜드슬램이었다. 1회와 4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6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가 6-1로 앞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도영은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렸다. 타구는 까마득하게 날아가 KBO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인 잠실야구장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초대형 만루 홈런이 됐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0-1로 벌어졌고, 다음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마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갔다. 6회에만 9점을 쓸어 담은 KIA는 14-4로 LG를 꺾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아홉수 탈출에 성공하며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의 역사를 쓴 김도영은 이틀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1988년 김성한과 1997년 이종범(30홈런)을 제치고 타이거즈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8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김도영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 공동 6위인 1999년 양준혁, 2020년 프레스턴 터커(32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 위로는 33홈런을 기록한 공동 4위 이범호(2016년)와 최희섭(2009년), 3위 홍현우(1999년 34홈런), 2위 김상현(2009년 36홈런)이 있다.
타이거즈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1999년 40홈런을 터뜨린 트레이시 샌더스다. 김도영은 산술적으로 약 38.8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최근 다소 타격감이 떨어져 40홈런 고지는 멀게 느껴지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김도영이기에 마냥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김도영은 또 다른 부문에서도 이종범을 넘어설 전망이다. 바로 득점이다. 31호 홈런으로 시즌 111번째 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2003년 이종범(110득점)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위로는 1997년(112득점)과 1994년(113득점)의 이종범, 그리고 역대 1위인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점)가 있다. KIA는 아직 시즌 종료까지 2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김도영의 역대 득점 1위 등극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프로 3년 차로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은 이미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길 여러 기록들을 작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롤모델로 꼽히는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의 기록을 차례로 넘어서며 '제2의 이종범'이 아닌 '제1의 김도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뉴스1,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 하나는 그랜드슬램이었다. 1회와 4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6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가 6-1로 앞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도영은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렸다. 타구는 까마득하게 날아가 KBO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인 잠실야구장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초대형 만루 홈런이 됐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0-1로 벌어졌고, 다음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마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갔다. 6회에만 9점을 쓸어 담은 KIA는 14-4로 LG를 꺾고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아홉수 탈출에 성공하며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의 역사를 쓴 김도영은 이틀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1988년 김성한과 1997년 이종범(30홈런)을 제치고 타이거즈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8위로 뛰어올랐다.
이제 김도영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 공동 6위인 1999년 양준혁, 2020년 프레스턴 터커(32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 위로는 33홈런을 기록한 공동 4위 이범호(2016년)와 최희섭(2009년), 3위 홍현우(1999년 34홈런), 2위 김상현(2009년 36홈런)이 있다.
타이거즈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1999년 40홈런을 터뜨린 트레이시 샌더스다. 김도영은 산술적으로 약 38.8홈런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최근 다소 타격감이 떨어져 40홈런 고지는 멀게 느껴지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김도영이기에 마냥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김도영은 또 다른 부문에서도 이종범을 넘어설 전망이다. 바로 득점이다. 31호 홈런으로 시즌 111번째 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2003년 이종범(110득점)을 넘어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위로는 1997년(112득점)과 1994년(113득점)의 이종범, 그리고 역대 1위인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점)가 있다. KIA는 아직 시즌 종료까지 2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김도영의 역대 득점 1위 등극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프로 3년 차로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은 이미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길 여러 기록들을 작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롤모델로 꼽히는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의 기록을 차례로 넘어서며 '제2의 이종범'이 아닌 '제1의 김도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뉴스1, OSEN,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