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두 번째 200안타 고지를 넘어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경신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의 방망이가 무더운 여름에도 쉬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레이예스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롯데가 7-8로 역전패하며 레이예스의 4안타 활약은 빛이 바랬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레이예스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때 키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손호영이 홈까지 내달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나승엽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레이예스는 볼카운트 2-2에서 3구 연속 파울을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8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나승엽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전준우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레이예스는 윤동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롯데가 6-4로 리드를 빼앗긴 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레이예스는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낸 뒤 8구째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 능력으로 세 타석에서 각각 다른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 3개의 안타를 만들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레이예스는 팀이 7-8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한 뒤 대주자 장두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정부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7-8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 보장 금액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진출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 쟁쟁한 외국인 타자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 12홈런 85타점 OPS 0.913으로 롯데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안타 생산 능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시즌 내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0.359)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이예스는 17일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쳐 시즌 155안타를 기록, 같은 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53안타)를 제치고 최다 안타 1위를 탈환했다.
롯데가 치른 109경기에 모두 출전한 레이예스는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약 205안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2번째로 200안타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현 KIA 타이거즈)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201안타 기록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레이예스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월간 타율이 가장 낮았던 5월(0.302)도 타율 3할 이상은 꾸준히 유지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다. 전반기(0.346)보다 오히려 후반기(0.380) 타율이 더 높다. 멀티히트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46회(KIA 김도영 공동 1위)를 기록, 언제든지 안타를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가장 많은 35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충분히 많은 타석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레이예스가 꿈의 200안타를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롯데가 7-8로 역전패하며 레이예스의 4안타 활약은 빛이 바랬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레이예스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때 키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손호영이 홈까지 내달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나승엽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레이예스는 볼카운트 2-2에서 3구 연속 파울을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8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나승엽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전준우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레이예스는 윤동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롯데가 6-4로 리드를 빼앗긴 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레이예스는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낸 뒤 8구째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 능력으로 세 타석에서 각각 다른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 3개의 안타를 만들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레이예스는 팀이 7-8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한 뒤 대주자 장두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2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정부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7-8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 보장 금액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진출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 쟁쟁한 외국인 타자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 12홈런 85타점 OPS 0.913으로 롯데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안타 생산 능력만큼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시즌 내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0.359)와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이예스는 17일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쳐 시즌 155안타를 기록, 같은 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53안타)를 제치고 최다 안타 1위를 탈환했다.
롯데가 치른 109경기에 모두 출전한 레이예스는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약 205안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2번째로 200안타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 현 KIA 타이거즈)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201안타 기록 경신도 기대해 볼 만하다.
레이예스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월간 타율이 가장 낮았던 5월(0.302)도 타율 3할 이상은 꾸준히 유지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다. 전반기(0.346)보다 오히려 후반기(0.380) 타율이 더 높다. 멀티히트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46회(KIA 김도영 공동 1위)를 기록, 언제든지 안타를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가장 많은 35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충분히 많은 타석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레이예스가 꿈의 200안타를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