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예상외로 부진이 길어진다. 올 시즌 이후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밝혔던 김혜성(25)이 후반기 들어 좀처럼 폼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혜성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키움은 롯데와 접전 끝에 4-5 패했다.
17일 3안타 경기로 터질 듯했던 김혜성의 방망이는 이날 다시 침묵했다. 김혜성은 다섯 차례 타석에 등장했으나 세 번의 2루 땅볼 포함, 네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치며 무안타 경기를 펼쳤다. 1회 득점과 3회 볼넷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했다.
20일 현재 김혜성은 타율 0.332(395타수 131안타) 11홈런 66타점 70득점 24도루 OPS 0.882를 마크하고 있다.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표가 커리어하이에 도달했거나 이미 넘어선 상태다. 눈부신 활약이지만 옥에 티라면 대부분이 전반기 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데 있다.
전반기 김혜성은 73경기 타율 0.349(292타수 102안타) 10홈런 48타점 56득점 20도루 OPS 0.949를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7위, 득점 9위, 출루율 공동 9위, 장타율 10위, 도루 10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6월 타율 0.452를 기록해 월간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등 타격감이 물오른 상태였다.
잘 나가던 김혜성은 목에 담 증세로 몇 차례 결장하는 등 최근 주춤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후반기 성적이 26경기 타율 0.282(103타수 29안타) 1홈런 18타점 14득점 4도루 OPS 0.686에 머물러 있다. 평범한 타자라면 무난한 성적이나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홈런을 비롯한 장타와 장기로 꼽히는 도루에서 페이스 저하가 두드러진다. 김혜성은 4월 홈런 5개, 6월 2루타 10개를 몰아치는 등 전반기 73경기에서 31개의 장타(2루타 18개-3루타 3개-홈런 10개)를 폭발했다. 그러나 후반기 26경기에서는 장타가 아직 5개(2루타 3개-3루타 1개-홈런 1개)에 머물러 있다. 특히 홈런 숫자가 크게 줄어든 점은 상위 무대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도루 숫자도 예년 같지 않다. 2021년 46도루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전반기에만 73경기 20도루를 기록하며 '7년 연속 2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후반기 26경기에서는 4도루에 머물러 팀 내 도루 1위 자리마저 송성문(7도루)에게 빼앗겼다. 올 시즌 베이스 크기 확대로 이점을 누릴 것이라 예상됐지만, 후반기 페이스라면 30도루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앞서 김혜성은 1월과 6월, 두 차례 MLB 포스팅 시스템 참가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1월 고형욱 단장과 면담을 통해 포스팅 참가 허락을 구했고, 6월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로 유명한 초대형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가 키움 소속으로 마지막 시즌이라는 건 어느 정도 정해진 사실이다. 그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쌓았던 누적 기록도 김혜성의 포스팅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다만 지금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 '포스팅 대박'엔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키움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좀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라도 남은 30경기 반등은 필수적이다.
사진=OSEN, 뉴스1
김혜성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키움은 롯데와 접전 끝에 4-5 패했다.
17일 3안타 경기로 터질 듯했던 김혜성의 방망이는 이날 다시 침묵했다. 김혜성은 다섯 차례 타석에 등장했으나 세 번의 2루 땅볼 포함, 네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치며 무안타 경기를 펼쳤다. 1회 득점과 3회 볼넷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미미했다.
20일 현재 김혜성은 타율 0.332(395타수 131안타) 11홈런 66타점 70득점 24도루 OPS 0.882를 마크하고 있다.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표가 커리어하이에 도달했거나 이미 넘어선 상태다. 눈부신 활약이지만 옥에 티라면 대부분이 전반기 성적을 기반으로 하는 데 있다.
전반기 김혜성은 73경기 타율 0.349(292타수 102안타) 10홈런 48타점 56득점 20도루 OPS 0.949를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7위, 득점 9위, 출루율 공동 9위, 장타율 10위, 도루 10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6월 타율 0.452를 기록해 월간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등 타격감이 물오른 상태였다.
잘 나가던 김혜성은 목에 담 증세로 몇 차례 결장하는 등 최근 주춤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후반기 성적이 26경기 타율 0.282(103타수 29안타) 1홈런 18타점 14득점 4도루 OPS 0.686에 머물러 있다. 평범한 타자라면 무난한 성적이나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홈런을 비롯한 장타와 장기로 꼽히는 도루에서 페이스 저하가 두드러진다. 김혜성은 4월 홈런 5개, 6월 2루타 10개를 몰아치는 등 전반기 73경기에서 31개의 장타(2루타 18개-3루타 3개-홈런 10개)를 폭발했다. 그러나 후반기 26경기에서는 장타가 아직 5개(2루타 3개-3루타 1개-홈런 1개)에 머물러 있다. 특히 홈런 숫자가 크게 줄어든 점은 상위 무대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도루 숫자도 예년 같지 않다. 2021년 46도루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전반기에만 73경기 20도루를 기록하며 '7년 연속 2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후반기 26경기에서는 4도루에 머물러 팀 내 도루 1위 자리마저 송성문(7도루)에게 빼앗겼다. 올 시즌 베이스 크기 확대로 이점을 누릴 것이라 예상됐지만, 후반기 페이스라면 30도루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앞서 김혜성은 1월과 6월, 두 차례 MLB 포스팅 시스템 참가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1월 고형욱 단장과 면담을 통해 포스팅 참가 허락을 구했고, 6월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사로 유명한 초대형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가 키움 소속으로 마지막 시즌이라는 건 어느 정도 정해진 사실이다. 그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쌓았던 누적 기록도 김혜성의 포스팅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다만 지금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 '포스팅 대박'엔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키움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좀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라도 남은 30경기 반등은 필수적이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