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맷 내동댕이쳤던 김하성, 심각한 부상 피해갔나...''초반 검진 결과 호의적''
입력 : 2024.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깨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정밀 검진을 받은 김하성의 어깨 부상 현황에 대해 밝혔다.

쉴트 감독은 "현재 정밀 검진 결과를 판독하는 중이다. 일단 초반 검진 결과는 호의적"이라며 희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검진 결과는 다행스럽지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 (어깨 상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하성은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3회 초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상대 투수 견제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트레이너가 다가오기도 전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길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느꼈다. 결국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헬멧을 내동댕이치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오른쪽 어깨는 과거에도 몇 차례 다쳤던 부위였기 때문에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쉴트 감독의 인터뷰을 참고하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김하성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58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하고 있다.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보다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최근 7경기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김하성은 미네소타전 결장했으나 부상자 명단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수술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MLB 무대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는 '철강왕' 이미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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