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꾸준함이 승리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6)이 KBO리그 43년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새겨넣었다.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롯데를 6-5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부터 양현종의 신기록 달성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20일까지 2,046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롯데전 3개 이상을 추가하면 2009년 은퇴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의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2,048개를 넘어설 수 있었다. 15년 만에 새 역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양현종은 1회 초부터 힘을 냈다. 첫 타자 황성빈을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윤동희를 2루 땅볼, 손호영을 1루 파울플라이로 공략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2회 빅터 레이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승엽을 삼진으로 잡으며 송진우의 2,048개와 동률을 이뤘다.
전준우와 고승민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보낸 양현종은 3회 대기록을 달성했다. 2사 1루에서 윤동희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연속해서 4개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 삼진으로 2,049번째 탈삼진을 완성하면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7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2021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17시즌 동안 타이거즈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선발 등판 경기수 407경기(22일 기준)로 최다 선발 등판 2위인 송진우를 29경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서 있다. 177승으로 통산 최다 선발승 1위, 최연소 150승 등 이미 여러 굵직한 기록을 보유했다.
양현종은 17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끝에 탈삼진 부문 신기원을 열었다.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양현종은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삼진을 기록했고, 2009년 KIA가 10번째 우승을 차지할 때 첫 추 자릿수 승리(12승)와 세 자릿수 탈삼진(139개)으로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2011년 부상을 기점으로 3년간 주춤하면서 흔들렸다. 양현종이 1,000탈삼진을 달성한 건 데뷔 10년차였던 2016년 7월 24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20대 후반에 접어든 양현종이 송진우의 기록을 넘어설 거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다.
양현종은 꾸준함을 앞세워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마크하며 빠르게 누적 기록을 쌓아갔다.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은 이강철, 장원준을 제외하면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이다. 비록 탈삼진 타이틀은 없어도 2010, 2014, 2017, 2019시즌 탈삼진 3위에 오르는 등 매년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올해 36세 시즌을 보내는 양현종은 내년까지 4년 총액 103억 원에 KIA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현종은 2021년 FA 계약 당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IA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의 약속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롯데를 6-5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전부터 양현종의 신기록 달성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20일까지 2,046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롯데전 3개 이상을 추가하면 2009년 은퇴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의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 2,048개를 넘어설 수 있었다. 15년 만에 새 역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양현종은 1회 초부터 힘을 냈다. 첫 타자 황성빈을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윤동희를 2루 땅볼, 손호영을 1루 파울플라이로 공략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2회 빅터 레이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승엽을 삼진으로 잡으며 송진우의 2,048개와 동률을 이뤘다.
전준우와 고승민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보낸 양현종은 3회 대기록을 달성했다. 2사 1루에서 윤동희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연속해서 4개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 삼진으로 2,049번째 탈삼진을 완성하면서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7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2021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17시즌 동안 타이거즈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선발 등판 경기수 407경기(22일 기준)로 최다 선발 등판 2위인 송진우를 29경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서 있다. 177승으로 통산 최다 선발승 1위, 최연소 150승 등 이미 여러 굵직한 기록을 보유했다.
양현종은 17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끝에 탈삼진 부문 신기원을 열었다.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양현종은 2007년 4월 12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첫 삼진을 기록했고, 2009년 KIA가 10번째 우승을 차지할 때 첫 추 자릿수 승리(12승)와 세 자릿수 탈삼진(139개)으로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2011년 부상을 기점으로 3년간 주춤하면서 흔들렸다. 양현종이 1,000탈삼진을 달성한 건 데뷔 10년차였던 2016년 7월 24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20대 후반에 접어든 양현종이 송진우의 기록을 넘어설 거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다.
양현종은 꾸준함을 앞세워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마크하며 빠르게 누적 기록을 쌓아갔다.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은 이강철, 장원준을 제외하면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영역이다. 비록 탈삼진 타이틀은 없어도 2010, 2014, 2017, 2019시즌 탈삼진 3위에 오르는 등 매년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올해 36세 시즌을 보내는 양현종은 내년까지 4년 총액 103억 원에 KIA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현종은 2021년 FA 계약 당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타이거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IA가 12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의 약속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OSEN,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