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기록 제조기'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진기한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국내 타자 최초의 32홈런-32도루 동시 달성이다.
김도영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도영은 도루를 먼저 추가했다.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타석 때 김도영은 반즈의 견제에 걸렸으나 1루수의 2루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해 시즌 35호 도루에 성공했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찰리 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30km/h 체인지업을 강하게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2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국내 타자 중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던 32홈런-32도루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30홈런-30도루 기록은 1996년 박재홍(30홈런-36도루)을 시작으로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 1998년 박재홍(30홈런-43도루), 1999년 홍현우(31홈런-31도루)·이병규(30홈런-31도루)·제이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2000년 박재홍(32홈런-30도루),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그리고 김도영까지 아홉 차례 나왔다.
30홈런-30도루에 성공한 선수들 가운데 31홈런 이상 기록한 건 테임즈, 홍현우, 박재홍(2000년)까지 3명뿐이다. 이 중에서 40홈런-40도루에 성공한 테임즈를 제외하면 32홈런-32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없다. 홍현우는 홈런과 도루 모두 31개에서 멈췄고, 박재홍은 32홈런을 때렸던 2000시즌 정확히 도루 30개를 채웠다. 따라서 김도영은 국내 타자들 가운데 역대 최초로 32홈런-32도루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IA가 118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도영은 144경기 기준 약 39.1홈런-42.7도루가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김도영이지만 8월에만 4홈런 5도루를 추가하며 40홈런-40도루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김도영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올 시즌 7차례나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8월 들어 월간 타율 0.259로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6경기서 3홈런을 몰아치며 한 방이 살아있음을 뽐냈다.
남은 26경기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해야 40-40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김도영은 이미 그 이상의 페이스를 보여준 적이 있다. 4월 25경기서 10홈런을 몰아쳤고 6월에도 24경기서 8홈런을 몰아쳤다. 7월 역시 22경기 7홈런으로 만만치 않은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줬다. 무려 92.1%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도루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추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8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30-30을 달성한 뒤 40-40 도전에 대해 "언젠가 (달성) 하고 싶지만, 올해는 운을 다 썼다고 생각해 팀이 많이 이기는 데만 신경을 쓰고 타석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마음을 비운 효과 덕분인지 30호 홈런이 터진 후 2경기 만에 31호 홈런이 터졌고, 다시 3경기 만에 32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거포 본능이 살아난 김도영은 멀게만 느껴졌던 국내 타자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을 향해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도영은 도루를 먼저 추가했다.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타석 때 김도영은 반즈의 견제에 걸렸으나 1루수의 2루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해 시즌 35호 도루에 성공했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찰리 반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30km/h 체인지업을 강하게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2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국내 타자 중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던 32홈런-32도루 동시 달성에 성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30홈런-30도루 기록은 1996년 박재홍(30홈런-36도루)을 시작으로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 1998년 박재홍(30홈런-43도루), 1999년 홍현우(31홈런-31도루)·이병규(30홈런-31도루)·제이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2000년 박재홍(32홈런-30도루),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그리고 김도영까지 아홉 차례 나왔다.
30홈런-30도루에 성공한 선수들 가운데 31홈런 이상 기록한 건 테임즈, 홍현우, 박재홍(2000년)까지 3명뿐이다. 이 중에서 40홈런-40도루에 성공한 테임즈를 제외하면 32홈런-32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없다. 홍현우는 홈런과 도루 모두 31개에서 멈췄고, 박재홍은 32홈런을 때렸던 2000시즌 정확히 도루 30개를 채웠다. 따라서 김도영은 국내 타자들 가운데 역대 최초로 32홈런-32도루 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IA가 118경기를 치른 가운데 김도영은 144경기 기준 약 39.1홈런-42.7도루가 가능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김도영이지만 8월에만 4홈런 5도루를 추가하며 40홈런-40도루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김도영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올 시즌 7차례나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8월 들어 월간 타율 0.259로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6경기서 3홈런을 몰아치며 한 방이 살아있음을 뽐냈다.
남은 26경기서 8개의 홈런을 추가해야 40-40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김도영은 이미 그 이상의 페이스를 보여준 적이 있다. 4월 25경기서 10홈런을 몰아쳤고 6월에도 24경기서 8홈런을 몰아쳤다. 7월 역시 22경기 7홈런으로 만만치 않은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줬다. 무려 92.1%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도루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추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8경기 만에 손맛을 보며 30-30을 달성한 뒤 40-40 도전에 대해 "언젠가 (달성) 하고 싶지만, 올해는 운을 다 썼다고 생각해 팀이 많이 이기는 데만 신경을 쓰고 타석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마음을 비운 효과 덕분인지 30호 홈런이 터진 후 2경기 만에 31호 홈런이 터졌고, 다시 3경기 만에 32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거포 본능이 살아난 김도영은 멀게만 느껴졌던 국내 타자 최초 40홈런-40도루 기록을 향해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