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2)이 열흘 만에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KBO리그 경기가 없던 26일 삼성은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갔던 오승환이 열흘의 기간을 채우고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1월 삼성과 2년 2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6월 14일까지 30경기서 1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승승장구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조금씩 '돌부처'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 4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오승환은 결국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굴욕을 맛봤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한 오승환은 재정비를 마치고 이내 1군 로스터에 합류했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 오승환은 1군에서 48경기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이미 24세이브를 수확한 덕분에 여전히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이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세이브를 쌓았지만, 아직 26세이브(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오승환의 기록에 한걸음 못 미쳤다.
2021년 4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오승환은 3년 만에 세이브 1위를 노리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찮다. 현재 삼성의 마무리는 김재윤이 맡고 있다. 이제 막 1군으로 돌아온 오승환이 8월 9경기서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감을 찾은 김재윤을 마무리 보직에서 밀어내기는 어렵다. 박진만 감독 역시 당분간은 컨디션이 좋은 김재윤을 마무리로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KBO리그 통산 716경기서 4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에게 마무리가 아닌 다른 보직은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다. 오승환은 스스로 건재함을 증명해야만 마무리 보직을 되찾을 수 있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오승환이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다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OSEN
KBO리그 경기가 없던 26일 삼성은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갔던 오승환이 열흘의 기간을 채우고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1월 삼성과 2년 2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세이브 고지를 밟는 등 6월 14일까지 30경기서 1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67로 승승장구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시즌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조금씩 '돌부처'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 4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의 늪에 빠진 오승환은 결국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굴욕을 맛봤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한 오승환은 재정비를 마치고 이내 1군 로스터에 합류했다.
2군으로 내려가기 전 오승환은 1군에서 48경기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이미 24세이브를 수확한 덕분에 여전히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이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세이브를 쌓았지만, 아직 26세이브(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오승환의 기록에 한걸음 못 미쳤다.
2021년 4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오승환은 3년 만에 세이브 1위를 노리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찮다. 현재 삼성의 마무리는 김재윤이 맡고 있다. 이제 막 1군으로 돌아온 오승환이 8월 9경기서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감을 찾은 김재윤을 마무리 보직에서 밀어내기는 어렵다. 박진만 감독 역시 당분간은 컨디션이 좋은 김재윤을 마무리로 계속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KBO리그 통산 716경기서 4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에게 마무리가 아닌 다른 보직은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다. 오승환은 스스로 건재함을 증명해야만 마무리 보직을 되찾을 수 있다.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오승환이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다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