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복덩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가 손목에 공을 맞아 교체됐다.

디아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디아즈는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부상 악재를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한 디아즈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49km/h 패스트볼에 손목을 맞았다.

강속구에 손목을 강타당한 디아즈는 타석에서 물러나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삼성의 스태프가 달려나와 디아즈의 상태를 확인했고, 더그아웃에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디아즈는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 14일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과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의 계약을 맺은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타율 0.333(27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OPS 1.08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한편, 삼성은 앞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류지혁이 옆구리 통증으로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채 2회 말 대수비 안주형과 교체됐다. 이어 디아즈까지 4회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