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가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털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것도 무려 11탈삼진을 곁들인 완봉승이었다.
코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코너는 키움전에 4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다. 특히 가장 최근 키움전 등판이었던 지난 6월 8일 고척 경기에서는 4⅔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실점 악몽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1회를 뜬공-땅볼-뜬공, 2회는 삼진-땅볼-삼진으로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빗맞은 타구로 내야안타를 허용해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코너는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포수 이병헌의 마운드 방문 이후 집중력을 되찾은 코너는 1사 1, 2루에서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3회를 정리했다.
4회 말 송성문을 1구 만에 우익수 뜬공 처리한 코너는 최주환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 변상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김건희를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를 삼진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코너는 6회 초 삼성 타선이 김지찬의 내야안타와 도루, 윤정빈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코너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에도 패전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6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은 코너는 흔들리지 않고 김혜성을 파울 뜬공, 송성문과 최주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는 땅볼-삼진-뜬공 삼자범퇴 처리한 코너는 8회를 뜬공-삼진-삼진으로 처리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1개)을 세웠다.
8회까지 99구를 던진 코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혜성을 2루수 뜬공,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코너는 최주환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8km/h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2022년 5월 14일 데이비드 뷰캐넌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의 완봉승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진출한 코너는 5월까지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2승 2패 평균자책점 2.89)부터 반등을 시작한 코너는 6월(2승 1패 평균자책점)과 7월(2승 평균자책점 2.76), 그리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8월(2승 1패 평균자책점 3.00)까지 꾸준하게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뛰어난 성적과 별개로 코너는 넘치는 승부욕과 다소 예민한 성격 탓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운드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연신 발로 흙을 파내는 모습으로 '파묘'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붙었다. 게다가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에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공을 패대기쳐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감독의 따끔한 지적을 받은 코너는 각성한 모습으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키움을 상대로 인생 투를 펼쳤다. 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13승)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코너는 뷰캐넌의 그림자를 지우며 삼성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OSEN,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코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삼성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코너는 키움전에 4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다. 특히 가장 최근 키움전 등판이었던 지난 6월 8일 고척 경기에서는 4⅔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실점 악몽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1회를 뜬공-땅볼-뜬공, 2회는 삼진-땅볼-삼진으로 손쉽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첫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빗맞은 타구로 내야안타를 허용해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코너는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포수 이병헌의 마운드 방문 이후 집중력을 되찾은 코너는 1사 1, 2루에서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3회를 정리했다.
4회 말 송성문을 1구 만에 우익수 뜬공 처리한 코너는 최주환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 변상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김건희를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를 삼진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코너는 6회 초 삼성 타선이 김지찬의 내야안타와 도루, 윤정빈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반면 코너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에도 패전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6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은 코너는 흔들리지 않고 김혜성을 파울 뜬공, 송성문과 최주환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는 땅볼-삼진-뜬공 삼자범퇴 처리한 코너는 8회를 뜬공-삼진-삼진으로 처리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1개)을 세웠다.
8회까지 99구를 던진 코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혜성을 2루수 뜬공,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코너는 최주환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8km/h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2022년 5월 14일 데이비드 뷰캐넌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의 완봉승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진출한 코너는 5월까지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2승 2패 평균자책점 2.89)부터 반등을 시작한 코너는 6월(2승 1패 평균자책점)과 7월(2승 평균자책점 2.76), 그리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8월(2승 1패 평균자책점 3.00)까지 꾸준하게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뛰어난 성적과 별개로 코너는 넘치는 승부욕과 다소 예민한 성격 탓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운드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연신 발로 흙을 파내는 모습으로 '파묘'라는 웃지 못할 별명이 붙었다. 게다가 5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에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공을 패대기쳐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감독의 따끔한 지적을 받은 코너는 각성한 모습으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키움을 상대로 인생 투를 펼쳤다. 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13승)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코너는 뷰캐넌의 그림자를 지우며 삼성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OSEN,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