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재충전 효과는 없었다.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NC 다이노스 이용찬(35)이 또다시 대량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용찬은 2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NC는 두산에 7-13으로 크게 패했다.
앞서 NC는 26일 부상으로 말소된 이재학 대신 베테랑 마무리 이용찬을 열흘 만에 콜업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찬은 7월까지 45경기 3승 6패 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NC 투수 중 김재열(1.92), 카일 하트(2.34)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8월 전후로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일 키움 히어로즈전(⅓이닝 3실점), 11일 LG 트윈스전(⅔이닝 3실점), 16일 삼성 라이온즈전(⅔이닝 3실점)에 연달아 무너졌다. 8월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3이닝 9실점)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결국 17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용찬은 열흘 간의 휴식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NC가 7-8로 뒤진 9회 초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말 NC가 2번타자부터 공격을 시작해 무실점으로 마치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용찬은 첫 타자 허경민을 2구째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타자 제러드 영에게 포크볼이 몰려 2루타를 허용했지만, 4번타자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공 8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러나 김재환 타석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볼카운트 0-2를 선점하고도 제구가 흔들려 8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강승호와 대타 양의지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투구수 20개에 도달한 이용찬은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한재승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한재승이 김기연과 조수행에게 적시타를 내줘 이용찬은 ⅔이닝 4실점으로 복귀전을 쓸쓸하게 마무리했다.
28일 기준 이용찬의 8월 성적은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31.91(3⅔이닝 13실점)로 더 나빠졌다. 아웃카운트(11개)보다 피안타(13개)가 더 많을 정도로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다.
이용찬의 마지막 세이브는 어느덧 34일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7월 25일 KIA 타이거즈전(1이닝 무실점) 이후 7경기 등판해 5경기에서 실점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7월 2.82에서 어느덧 5.03까지 치솟았다. 이용찬이 5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팔꿈치 토미 존 수술로 5경기만 던지고 시즌 아웃됐던 두산 시절(8.44)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베테랑 마무리가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면서 NC도 골치가 아파졌다. 이용찬은 2021년 4년 총액 27억 원에 FA로 공룡 군단과 함께한 뒤, 지금까지 83세이브를 올리며 '가성비 계약'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그러나 NC가 8월 4승 15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사이,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이용찬마저 여전히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더욱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OSEN
이용찬은 2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NC는 두산에 7-13으로 크게 패했다.
앞서 NC는 26일 부상으로 말소된 이재학 대신 베테랑 마무리 이용찬을 열흘 만에 콜업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찬은 7월까지 45경기 3승 6패 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NC 투수 중 김재열(1.92), 카일 하트(2.34) 다음으로 좋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8월 전후로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일 키움 히어로즈전(⅓이닝 3실점), 11일 LG 트윈스전(⅔이닝 3실점), 16일 삼성 라이온즈전(⅔이닝 3실점)에 연달아 무너졌다. 8월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3이닝 9실점)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결국 17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용찬은 열흘 간의 휴식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NC가 7-8로 뒤진 9회 초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말 NC가 2번타자부터 공격을 시작해 무실점으로 마치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용찬은 첫 타자 허경민을 2구째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다음 타자 제러드 영에게 포크볼이 몰려 2루타를 허용했지만, 4번타자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공 8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러나 김재환 타석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볼카운트 0-2를 선점하고도 제구가 흔들려 8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강승호와 대타 양의지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투구수 20개에 도달한 이용찬은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한재승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한재승이 김기연과 조수행에게 적시타를 내줘 이용찬은 ⅔이닝 4실점으로 복귀전을 쓸쓸하게 마무리했다.
28일 기준 이용찬의 8월 성적은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31.91(3⅔이닝 13실점)로 더 나빠졌다. 아웃카운트(11개)보다 피안타(13개)가 더 많을 정도로 구위가 떨어진 모습이다.
이용찬의 마지막 세이브는 어느덧 34일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7월 25일 KIA 타이거즈전(1이닝 무실점) 이후 7경기 등판해 5경기에서 실점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7월 2.82에서 어느덧 5.03까지 치솟았다. 이용찬이 5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팔꿈치 토미 존 수술로 5경기만 던지고 시즌 아웃됐던 두산 시절(8.44)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베테랑 마무리가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면서 NC도 골치가 아파졌다. 이용찬은 2021년 4년 총액 27억 원에 FA로 공룡 군단과 함께한 뒤, 지금까지 83세이브를 올리며 '가성비 계약'의 대표 사례로 꼽혀왔다. 그러나 NC가 8월 4승 15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사이, 열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이용찬마저 여전히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더욱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