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젠나로 가투소랄까...그 냄새가 조금 나더라고.”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전천후 미드필더 고승범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이다. 코리아컵 결승 진출과 함께 잠시 주춤했던 K리그1에서도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8월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서 역대급 난타전 끝에 포항스틸러스에 5-4로 승리하며 순위표 최상단을 꿰찼다.
고승범은 이번 시즌 울산 영입생 중 최고로 평가 받는다. 울산은 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고승범은 꿋꿋이 중원을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 원두재, 최근 살아난 마테우스까지.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이 넘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고승범은 어디에 놓아도 제몫 이상을 해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라운드 곳곳에 족적을 남기는 ‘홍길동’이다.
고승범의 진가는 포항과 동해안더비에서도 드러났다. 정우영과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둘은 각자의 장점을 발휘했다.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이자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베르단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고승범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아크에서 파울을 이끌어냈고, 5분 아라비제의 프리킥 골에 기여했다. 전반 23분에는 대포알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다급히 쳐냈고, 문전으로 침투한 야고의 슈팅이 하늘로 솟구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에는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었다. 이때 수비수 견제에 무게 중심을 잡은 뒤 버티고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야고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종횡무진하며 도움까지. 고승범은 동해안더비 승리의 언성히어로였다.
김판곤 감독은 오랜 해외 생활로 선수 개인 평가를 꺼리지만, 점차 K리그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
고승범을 묻자, “그 누구야... 가투소? , 가투소 냄새가 조금 나더라고. 얘 아주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런 거(플레이)를 좋아해. 능력도 있고 파이팅도 있고, 그렇다고 기술이 없는 것도 아냐. 장점이 많은 선수야. 잘해줘서 고맙지”라고 칭찬했다.
김판곤 감독의 별명은 ‘바람의 파이터’다. 현역 시절 투지 넘치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상대가 늘 두려워하는 스타일의 선수였다.
이 메시지(가투소)를 들은 고승범은 “감독님의 주문을 잘 이행하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나 특히 5대5 경합 상황을 강조하신다. 절대지지 않으려 한다. 머리 박으면서 해내려고 한다. 그래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면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승범은 “감독님의 임무(미션)를 많은 선수가 이행하려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안 하면 못 나가기 때문에 정확하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더욱 투지 넘치게 뛰는 이유”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전천후 미드필더 고승범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이다. 코리아컵 결승 진출과 함께 잠시 주춤했던 K리그1에서도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8월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서 역대급 난타전 끝에 포항스틸러스에 5-4로 승리하며 순위표 최상단을 꿰찼다.
고승범은 이번 시즌 울산 영입생 중 최고로 평가 받는다. 울산은 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으로 떠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고승범은 꿋꿋이 중원을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 원두재, 최근 살아난 마테우스까지.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이 넘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고승범은 어디에 놓아도 제몫 이상을 해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라운드 곳곳에 족적을 남기는 ‘홍길동’이다.
고승범의 진가는 포항과 동해안더비에서도 드러났다. 정우영과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둘은 각자의 장점을 발휘했다.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이자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베르단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고승범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아크에서 파울을 이끌어냈고, 5분 아라비제의 프리킥 골에 기여했다. 전반 23분에는 대포알 슈팅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다급히 쳐냈고, 문전으로 침투한 야고의 슈팅이 하늘로 솟구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에는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었다. 이때 수비수 견제에 무게 중심을 잡은 뒤 버티고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야고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종횡무진하며 도움까지. 고승범은 동해안더비 승리의 언성히어로였다.
김판곤 감독은 오랜 해외 생활로 선수 개인 평가를 꺼리지만, 점차 K리그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다.
고승범을 묻자, “그 누구야... 가투소? , 가투소 냄새가 조금 나더라고. 얘 아주 마음에 든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런 거(플레이)를 좋아해. 능력도 있고 파이팅도 있고, 그렇다고 기술이 없는 것도 아냐. 장점이 많은 선수야. 잘해줘서 고맙지”라고 칭찬했다.
김판곤 감독의 별명은 ‘바람의 파이터’다. 현역 시절 투지 넘치고 팀을 위해 헌신하고 상대가 늘 두려워하는 스타일의 선수였다.
이 메시지(가투소)를 들은 고승범은 “감독님의 주문을 잘 이행하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나 특히 5대5 경합 상황을 강조하신다. 절대지지 않으려 한다. 머리 박으면서 해내려고 한다. 그래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면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승범은 “감독님의 임무(미션)를 많은 선수가 이행하려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안 하면 못 나가기 때문에 정확하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더욱 투지 넘치게 뛰는 이유”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