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대표이사 이준일, 이하 충남아산)이 경기장 밖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충남아산은 지난 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주성, 강민규, 주닝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41점을 쌓은 충남아산은 4위에 등극했고, 2위 전남드래곤즈와 격차를 2점 차로 바짝 좁혔다.

올 시즌 충남아산의 목표는 승격이다. 김현석 감독 부임 후 화끈한 공격 축구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와 20라운드에서는 2-0으로 이기며 5경기 연속 클린시트와 함께 창단 후 두 번째 3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눈에 띈다. 작년 39골로 13개 팀 중 최다 득점 10위를 기록한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29라운드까지 44골을 터뜨리며 3위에 올라있다. 최근 8경기에서만 무려 15골을 폭발했다. 개막을 앞두고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은 충남아산은 승격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성적 상승세와 더불어 팬들의 사랑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총 39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2 일정의 약 80%를 소화한 시점 누적 유료 관중 37,520명을 달성하며 창단 이래 '최다 누적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입장 수익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팀의 전신 아산무궁화의 우승 시즌인 2018년 대비 6.93% 올랐다. 당시 국가대표 주세종, 황인범을 비롯해 안현범, 이명주, 김도혁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가 즐비해 인기를 끈 것을 감안하면 오늘날의 숫자는 의미가 더욱 크다.

늘어나는 인기에 MD 상품 판매액도 크게 상승했다. 3라운드 로빈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해도 지난 시즌 매출액의 약 2배가 증가했다. 홈 유니폼 판매량은 56% 이상 폭등했다. 아산무궁화 창단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 결산 결과 최다 판매량이다.

창단 첫 승격 도전과 함께 마케팅 흥행 신바람까지 불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충남아산은 오는 14일(토), 21일(토), 24일(화) 이순신종합운동장 홈 3연전을 치르고 시즌 홈경기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잔디 보수 공사로 인해 10월부터는 원정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충남아산프로축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