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패장' 김은중 감독의 깊은 한숨...''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려는 의지를 보여 고맙다''
입력 : 202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박윤서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가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수원은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 경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6 대패를 기록한 수원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만 이승원, 김승섭, 박상혁, 이동경이 연속골을 기록한 김천의 화력을 막아 세우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로써 4위 수원은 14승 6무 11패(승점 48점)로 3위 김천과의 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또한 5위 FC서울과 대구FC의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내줄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홈에서 많은 것을 준비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래도 선수들이 더 무너질 수 있지만 끝까지 따라가려는 의지를 보여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해야 할 것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위주로 꾸려가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제 스플릿 도입까지 남은 경기는 두 경기이다. 김은중 감독은 "어쩌다보니 서울 원정, 포항 원정을 가게 됐는데 어떤 이유에 있어서 홈경기가 원정 경기로 밀린 게 우리에겐 안 좋은 상황 같다. 우리가 서울 원정에서 올 시즌 이기지 못했는데 준비를 잘해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김천에 먼저 2골을 내준 뒤 따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분명 긍정적인 대목이다. 하지만 실점 상황에선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고 비슷한 루트로 실점을 허용했다.


김은중 감독은 "상대엔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이)동경이 같은 선수들이 있어 대처하기가 까다로웠다. 이른 시간에 (강)상윤이가 부상으로 나오다 보니 우리가 변화를 통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상대를 효율적으로 막아서지 못한 것 같다"라며 "상대 공격수들의 무게감이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공격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부분이 효과적일지 수비 자원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더욱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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