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배웅기 기자= 김지현(28·울산 HD)이 돌아왔다. 무려 '181일' 만의 선발 복귀였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위 김천상무(승점 53점)를 5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김판곤 울산 감독은 7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리는 대전을 맞아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장시영과 윤일록을 전진 배치하고, 이명재-김영권-김기희 형태의 백쓰리를 구성했으며 주민규와 김지현이 투톱을 이뤄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울산은 대전의 빠른 역습을 곧잘 막아내는가 하면 유려한 공격 작업을 펼치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지현의 경우 경쟁자 주민규, 야고와 플레이 스타일이 상반되는 공격수다. 자연스레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발휘했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지현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판곤) 감독님이 소중한 기회를 주셨고,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에 임한 것 같다. 팀이 가고자 하는 목표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톱으로는 주민규와 처음 합을 맞춰본 김지현이었다. 지난주 인천유나이티드전(0-0 무) 교체 출전해 잠시나마 호흡했지만 무언가 평가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두 사람의 조합을 보고 싶다.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공격수다. 인천전 또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지현은 "(주)민규 형과 평소에 발을 맞춰볼 일이 많지 않다. 그래도 같이 운동하면서 민규 형이 잘하는 것, 제가 잘하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플레잉코치로 계시는 (박)주영이 형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급적이면 너가 직접 슛을 때려라'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올 시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6개월여를 쉬어야 했다. 득점을 올린 3월 말 전북현대모터스FC전(2-2 무) 이후 오랜 시간을 쉬었고, 지난 13일 강원FC전(2-0 승)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복귀전을 치렀다. 그 사이 울산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지현 역시 조급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즌 초에는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기회를 조금 더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힌 김지현은 "갑자기 찾아온 부상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남은 시즌 절치부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부상 이후 정말 뛰고 싶었고, 간절한 마음이 제 자신을 조금 더 불타오르게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지현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김지현은 "늘 득점을 하고 싶다. 현재로서는 팀이 중요한 목표가 많다 보니까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바를 잘 수행해 나가려고 한다. 자연스레 골은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좋은 모습을 아직까지 보여드리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일정에서 제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면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2위 김천상무(승점 53점)를 5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김판곤 울산 감독은 7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리는 대전을 맞아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장시영과 윤일록을 전진 배치하고, 이명재-김영권-김기희 형태의 백쓰리를 구성했으며 주민규와 김지현이 투톱을 이뤄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울산은 대전의 빠른 역습을 곧잘 막아내는가 하면 유려한 공격 작업을 펼치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지현의 경우 경쟁자 주민규, 야고와 플레이 스타일이 상반되는 공격수다. 자연스레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발휘했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지현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공백기가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판곤) 감독님이 소중한 기회를 주셨고,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에 임한 것 같다. 팀이 가고자 하는 목표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톱으로는 주민규와 처음 합을 맞춰본 김지현이었다. 지난주 인천유나이티드전(0-0 무) 교체 출전해 잠시나마 호흡했지만 무언가 평가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전 "두 사람의 조합을 보고 싶다. 각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공격수다. 인천전 또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지현은 "(주)민규 형과 평소에 발을 맞춰볼 일이 많지 않다. 그래도 같이 운동하면서 민규 형이 잘하는 것, 제가 잘하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며 "플레잉코치로 계시는 (박)주영이 형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급적이면 너가 직접 슛을 때려라'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올 시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6개월여를 쉬어야 했다. 득점을 올린 3월 말 전북현대모터스FC전(2-2 무) 이후 오랜 시간을 쉬었고, 지난 13일 강원FC전(2-0 승)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복귀전을 치렀다. 그 사이 울산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지현 역시 조급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즌 초에는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기회를 조금 더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힌 김지현은 "갑자기 찾아온 부상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무사히 돌아왔으니 남은 시즌 절치부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부상 이후 정말 뛰고 싶었고, 간절한 마음이 제 자신을 조금 더 불타오르게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지현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김지현은 "늘 득점을 하고 싶다. 현재로서는 팀이 중요한 목표가 많다 보니까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바를 잘 수행해 나가려고 한다. 자연스레 골은 따라오지 않을까"라며 "좋은 모습을 아직까지 보여드리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일정에서 제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면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